20181012
샬롬! 그 어떤 것으로도 끊을 수 없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한 몸
되어 우리 주님 다시 오실 그날을 기다리며 함께 선교사역에 온 맘으로 동역 하시는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감사와 사랑을 전하며 지난 선교지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몇 주간 일어난 인도네시아 자연재해(술라웨시-빨루 스나미, 마나도 화산분출, 숨바
지진 시투본도 지진에 이어 파푸아 지진까지)로 인해 여러 동역자 분들이 안전한 지에 대해 소식을 물어
오셨습니다. 벌써 몇 차례 흔들림을 경험하고 있지만 안전에 대한 걱정보다 오히려 "슬기로운 다섯 처녀" 로서 지금 불러내셔도 준비됐는지
주님께서 물어오시는 것 같아 성도로서 또 선교사로서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진이나
자연재해가 화두로 삼아지고 있는 때인 만큼 삶과 죽음에 대해 현지인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 곤합니다. 아직 저희 가정에 자가용이 없는 관계로 거리가 먼 곳으로 사역을 가야 할 때면 택시를 이용합니다. 요 근래 주님께서 허락하셔서 힌두인 택시기사에게 복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셨습니다. 삶과 죽음에 대해, 천국과 지옥 그리고 죄와 거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 스스로가 벗어날 수 없는 죄인이라는 것을 고백하는 몇몇 택시기사들의 생명의 반응을 접하면서 새삼 주님이 발리 땅을 얼마나 사랑하시고
기다리고 계시는 지를 알게 되는 복 된 시간을 누리고 있습니다. 임마누엘
임마누엘 교회에도 영혼 구원에 대한 새로운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달 계획에 없던 전도훈련에 현지교단 목사님 대타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e3 RESOURCES'라는
선교단체에서 진행하는 훈련이었는데 인도에서 사역하는 미국인 선교사님들이 강사로 세워져 훈련이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훈련에 꼭 참석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으로 가득 찬 채 참석했으나 결국은 주님이 부르셨음을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다른 교제 없이 성경을 교제로 삼아 진행된 훈련은 참으로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훈련 마지막
날, 실습이 있었고 3-4명씩(강사포함) 3팀으로 나누어 전도실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솔레만 목사님과 강사였던 미국인(인도계)선교사님, 그리고 제가 한 팀이 되었습니다. 정해진 짧은 시간에 무작정 두 곳을 방문했는데 첫 번째 방문한 곳은 할머니 한 분이 살고 계시는 가정집이었습니다. 며칠 전 넘어지셔서 거동을 할 수 없으시다는 나이가 많으신 할머니는 침대에 누워 계셨습니다. 기도를 해드린다는 명분으로 침대 곁으로 앉자 할머니는 가까스로 몸을 일으켜 앉으셨습니다. 강사목사님이 영어로 복음을 전하셨고 짧은 실력으로 통역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할머니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셨고 그를 믿는 자 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문론이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는
말을 들은 할머니의 눈가에서는 기쁨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러시더니 벌떡 일어나 셔서 집에 있는 게
이것 뿐 이라며 귤을 대접해주셨습니다. 서둘러 아쉬운 인사를 나누고 가까운 다른 장소로 옮겼습니다. 그 집은 힌두인 대가족이 모여 사는 집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경계하는
모습이었으나 인도인과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는 금새 경계를 푸셨습니다. 집에는 모두 9명이 있었는데 세분은 복음을 전하자 방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나머지 6명에게 동일한 복음을 전했고 특별히 할아버지 두 분과 할머니 한 분이 눈에 보일 만큼 큰 기쁨을 누리셨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강사였던 선교사님이 저와 솔레만 목사님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오늘 7명의 영혼이 주님께 돌아왔네. 지금 천국에서는 잔치가 열리고 있지. 그런데도 우리가 전도를 멈출
수 있겠는가?" 우리는 일제히 대답했습니다. "멈출
수 없습니다!" 좁다란 교회 차량 안에서 우리는 "좋으신
하나님"이라는 찬양을 각자의 모국어로 돌아가면서 찬양했습니다.
부인할 수 없는 분명한 이유로 인해 교회에서는 매주 주일 오후 공원전도가 다시 일어났습니다. 눈에
보이는 증거 하나 없어도 한 영혼이 주님께 돌아올 때 천국 잔치의 기쁨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기에 함께 중보해 주십시오! 행여나 우리 육체의 나약함으로 그 값진 기쁨을 바꾸어 먹지 않도록.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24:14)
숨바선교
드디어 현지 교회에서 10월 25일
숨바 선교를 출발합니다. 이틀간의 복음세미나와 이틀간의 부흥회를 계획하고 총13명의 선교팀이 조직되었습니다. 변덕스러운 비행기 티켓 가격 때문에
저희 가정은 24일 먼저 선발대로 출발하게 됐습니다. 감사하게도
어느 한 목사님의 헌금이 출발하는 비행기티켓 구입비용으로 사용되도록 드려졌고 돌아오는 티켓은 각자 부담하는 것으로 하여 왕복 티켓은 은혜로 채워졌습니다. 지난 한달 간 선교 특별헌금으로 모아진 재정은 4일간 음향을 빌리는데
충분하게 모아졌습니다. 이제 필요한 재정은 식량에 대한 것이 남았습니다. 아이들 포함 20명이 5일간
먹을 양식을 살 재정 약 35만원과 특별히 복음 세미나가 진행되는 이틀간 점심입니다. 단기 선교이기에 필요하다면 선교팀이 굶거나 하루 한끼로 버티는 건 문제는 없겠지만 약400명 정도의 참석 인원들을 이틀 동안 꼴딱 굶길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한끼에 1000원씩만 계산해도 이틀간 80만원이라는 재정이 드는데 마땅히
뾰족한 수는 없었습니다. 경험상, 통밥상, 분명 주님이 허락하셨으니 책임지실 것은 확신하지만 답이 안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수요예배 때 나누어진 말씀으로 인해 주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알게 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요한복음 2장 5-10절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 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맞습니다. 주님은 우리로 하여금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알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열쇠는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그대로 하라." 이지요. 곧장 숨바선교를
위해 조성된 찬양팀과 함께 이 말씀을 나누고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물 떠온 하인들은 아는 그 놀라운
비밀 '예수 그리스도'. 주님이 친히 행하실 그 일로 인해
찬양하며 남은 기간 동안 의심 없이 순종으로 나아가겠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숨바는 인도네시아 중에서도 가장 빈곤한 지역이며 교회는 이미 전통종교와 혼합 된지 오래이므로 명목상 크리스천들이
빈번한 지역입니다. 지난 주, 이렇다 할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적어도 지진으로는 안전하다 믿던 숨바지역에 지진이 일어났고 마치 사인처럼 지금이 숨바의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할 적절 한 때임을 확신합니다. 마땅히 필요한 선교재정을 함께 기도로 구해주시고 복음 세미나와 부흥회 동안 찾으실 영혼들을 통해 그 지역이, 숨바가 , 또 모든 인도네시아가 주님께 돌아오고 모든 열방이 주님의
영광을 보는 날이 오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고은선 선교사가 두 차례 장염을 앓았습니다. 지난 달에는 밤새 앓다가 결국 응급실에 다녀왔습니다. 늘 건강한
모습으로 선교사로서 두 아이의 엄마로서 맡기신 일에 충성하며 허락하신 삶을 복되게 누리도록.
2. '아입'이라는 형제를
위해 기도 부탁 드립니다. '단디'친구로 전도되어 무슬림에서
개종하여 현재는 교회에서 찬양팀 드러머로 섬기고 있습니다. 현재 부모님들의 반대가 심하며 적지 않은
고충을 당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을 비롯한 친척들이 예수님을 만나기를 기도하는 '아입'과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3. 교회에서 화요일과 목요일 집중으로 전도중인 힌두인 3가정을 위해 기도 부탁 드립니다 3가정 모두 거동이 불편한 가장(근육병)을 두었습니다. 몇몇
아이들 또한 유전으로 인해 거동이 힘듭니다. 완전한 십자가의 복음으로 인해 놀라운 새 생명을 얻도록
또 그 육의 연약함을 주님께서 친히 살펴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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