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3
샬롬! 그 동안 평안하셨는지요? 그리스도의
완전하신 십자가의 사랑으로 우리를 죄로부터 완전히구원 하시고 자녀 된 새 생명으로 함께 살리신 놀라우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그 은혜를 찬양하고
함께 우리 주님 다시 오실 영광의 그 날을 기다리며 동역하는 사랑하는 동역자들과 함께 지난 선교지 소식을 나누고자 합니다.
짧게 전하는 지난 선교지 소식
임마누엘 교회 자체 숨바(서숨바 다약종족)단기선교가 있었습니다.(2018.10.24-29) P국 선교사님 가정이
연합하여 함께 섬겼습니다. 자세하게 나눌 수 없는 것이 안타깝기에 당시에 작성했던 개인적인 숨바 단기선교
에세이를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단기선교팀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마나도, 빨루, 마카사르)을 다녀왔습니다.(2019.12.23-2019.01.07) 마나도에서의 교회, 가정, 고아원사역과 지난 해 쓰나미로 인해 여전히 복구중인 빨루(동갈라)지역 사역, 마지막으로 마카사르까지 술라웨시 동북쪽부터 서북쪽, 그리고 최남단까지 경험하는 사간이었습니다. 다른 이유 없이 그저
함께 그리스도인 됨으로 인해 받았던 감당할 수 없던 호의와 사랑을 기억합니다. 지난 기간 동안 저희 가정은 여러 번의 힘든 병치레를 했습니다. 유독 이번 우기 동안, 아이들 포함한 저희 부부는 몇 차례의 피부병을 앓았습니다. 특별히 저는 헤르페스(대상포진)으로 일주일이 넘게 출입이 통제된 채로 자가치료를 해야 했고 2주 전에는 지금 생각해도 등골이 오싹한 차 사고를 겪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94년식 도요타 중고차량을 구입했습니다.) 산길에서 미끄러짐으로 바위와 충돌했는데 차는 많이 망가졌지만 차 안에 있던 가족 모두 털 끝 하나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지키셨습니다. 서비스센터에서 말하길 안 다친 것이 기적이요, 사고 난 차를 다시 움직여서 끌고 온 게 더 기적이라고 했습니다. 이 후 아이들 둘 다 급성장염이 걸려 응급실 행을 했고 지금도 기침감기로 고생 중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마다 놀라운 은혜를 허락하시는 우리 하나님으로 인하여 이 또한 거든히 이겨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특별히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 부탁 드립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로마서 8 : 37-39)
임마누엘
‘제자훈련’을 주제로 지난 해 교회 리더십들과 참석했던 현지교단 주최
선교훈련에서 마지막 과제는 전도 대상자 다섯 명의 이름을 노트에 적고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강사였던 선교사님의 마지막 멘트는 “먄약 여러분이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말씀으로 양육하여 제자 화 하지
않는다면 마치 갓난 아이를 낳아 놓고 길가에 버려둔 부모다 다름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발리에서 지난 3년간 주님이 저희 가정과 관계하게 하신 믿지 않는
가정이 네 가정이 있습니다. 이렇다 할 반응이나 눈에 띄는 변화는 없지만 모두 전도 대상자이고 이미
복음은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부정 할 수 없는 것은 저는 그들을 사생아처럼 버려두었다는 것입니다. 교회 사역이, 준비하는 세미나가,
심방 할 곳이 많아 바쁘다는 이런 저런 핑계로 “이정도 했으면 주님도 이해하시겠지?” 하며 은근히 질척하게 느껴지는 그들을 내 손에서 깔끔하게 떼어 놓으며 “이제부터는
주님이 하세요.” 라는 식으로 나 몰라라 하고 있는 모습을 부인 할 수 없었습니다. 그 영혼들에 대한 주님의 마음을 아는데도 불구하고 익숙하고 평온함 만을 구하는 제 모습이 보이자 핑계를 대기
시작했습니다. 교회 사역 핑계 말이죠.
약 3년 전 발리에 휴가 차 왔다가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임마누엘교회를 만나게 되었고 약 4가정이 모이는 창고 교회에서 오늘 날 7-80여명이 모여 함께 예배하는
교회로 변화하기까지 주님이 연합하게 하셨습니다. 교회법인도 세우고 번듯한 예배 당도 있습니다. 든든한 찬양 팀도 생겨서 이제는 굳이 어설픈 언어로 제가 찬양 인도를 하지 않아도 되고 목사님을 제외한 전도사님도 3명이나 있어서 말씀사역을 여러 번 맡지 않아도 되고 중요한 회의 때는 참석하고 심방은 골라 가는… 어느새, 교회에서 선교사 가면 쓰고 못된 대장 노릇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회 안에서 목사님을 좋아하는 부류와 저를 좋아하는 부류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공식적인 자리에서 목사님과 저와 두어 차례의 의견 충돌까지 있었습니다.
분명히 좋지 않은 상황이었고 주님의 사인이 필요했습니다. 지나가는 시험일 수 도 있기에
분명한 음성을 기다리며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단기선교 팀과 술라웨시
섬(마나도, 빨루, 마카사르)사역을 다녀온 후 일주일 간 발리사역을 진행했습니다. ‘발리선교역사탐방’으로 최초의 발리 기독교인들의 공동체 지역인 ‘블림빙 사리’에 다녀왔습니다. 15인승 미니버스를 렌트했고 4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를 가야 하는지라 저는 조수석에서 운전기사의 말 벗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운전기사 아저씨(꼬망 에디)가
이런 저런 것들을 물어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독교인이자 선교 팀이고 지금 가고 있는 곳이 최초의
발리 기독교인들이 사는 곳임을 알려주며 최초의 발리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복음을 받아 들였으며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그리고 죽을 수 밖에 없던
죄인인 저를 어떻게 구원하셨는지 에 대한 간증을 나누었습니다. 그러자 꼬망 아저씨도 지난날의 과오를
이야기하며 힌두교의 어떤 제사도 이미 지은 죄악은 씻을 수 없다며 죄를 대속 해 주는 법에 대해 물어왔습니다. 저는
우리를 죄에서 구속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말해 주었습니다. 보통 버스운전기사들은 목적지까지 도착하면
쉴 곳을 찾기 바쁜데 꼬망 아저씨는 팀과 함께 ‘블림빙 사리 브니엘 교회’ 에서 발리선교역사를 들었습니다. 그날 밤, 꼬망 아저씨에게 방문을 닫고 용서를 구해야 할 죄들을 예수님께 고함과 더불어 용서해 주 실 것을 구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라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다음날 달라진 아저씨의 얼굴은 안 본 사람은 모릅니다. 고아원 사역까지 함께 한 아저씨는 팀들을 임마누엘교회 숙소에 내려주고 굳이 저를 데려다 주겠다고 했습니다. 버스가 들어갈 수 없는 저희 동네 좁은 골목 임을 앎에도 불구하고 데려다 주겠다고 하는 것을 보면 하고 싶은
말이 있음이 분명했습니다. 집에 오는 동안 꼬망 아저씨는 제게 언제 한번 꼭 자기 고향 집에 같이 가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자신은 구속함의 복음을 알지만 자식들과 아내는 그것을 모른다며 제게 복음을 전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꼭 같이 갈 것을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제게
분명한 부르심이었습니다. 이후 임마누엘 교회 솔레만 목사님에게 모든 이야기를 했습니다. 목사님도 이 부르심에 대해 함께 이해해 주셨고 앞으로의 명확한 사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난 1월 둘째 주를 마지막으로 교회사역에서 나오기로 이야기했습니다. 함께
부둥켜 안고 울며 서로를 축복해 주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임마누엘교회와 더 이상 연합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히 저희 가정이 교회에서 나와야 할 부르심이 분명했고 교회에서 나오자 마자 주님은
여러 가지일 들을 저희 가정에 시작하셨습니다. 공식적으로 예배 때 교회를 떠남에 대해 인사를 했고 몇몇
가정은 이해 할 수 없는지 안 좋은 내색을 비추었습니다. 인간의 정이 아닌 주님이 친히 위로하실 것을
소망합니다. 그리고 어떤 리더십이 아닌 그리스도가 머리 되신 임마누엘 교회가 오직 십자가의 복음으로
든든히 설 수 있도록 계속 기도 부탁 드립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로마서 8 :
28)
새로운 시작
생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설교에 있어 여전히 부족한 제 언어 실력은 피할 수 없는 핸디캡입니다. 그렇기에 지난 해부터 현지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 중입니다. 현지 언어로 설교법과 신학적 단어와 모르던 사실도 배우고 다시 기억하게 되는 것들도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신학의 뿌리를 통해 타 교단에 대한 이해를 돕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초청강사로서 선교학 강의를 맡아 줄 것을 부탁 받았습니다. 부족하지만 얕고 짧은 경험과 지식이라도 선교를 준비하는 현지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쓰임 받기를 소망합니다. 부족한 저를 위해 기도 부탁 드립니다. 평소 교제 하는 발리에 계신 한인 선교사님께로부터 1주일에 1번 있는(매주 목요일) 한국어 수업에 봉사해 달라고 부탁해 오셨습니다. 마침 신학교에서도 한국어 교실을 준비하고 있는 터라 교제를 얻는 목적과 조건으로 수락을 했고 지난 주 첫 수업을 했습니다. 90%의 학생들이 힌두교이고 5% 무슬림 5% 기독교입니다. 수업을 통해 직접적인 선교활동은 어렵지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인도 하실 것을 소망합니다.
지지난 주부터 새로운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발리 도심에서 떨어진 지역에 유치원을 빌려 예배하는 어린이 사역 - Indonesia Kids Land (IKL)이 시작되었습니다. 원래는
말랑에 계신 선교사님이 발리에 시작한 사역인데 여러 가지 다른 사역으로 인해 포커스를 맞추실 수 없어 적임자를 찾던 중 저희 가정이 맡게 되었습니다. 매주 20여명의 아이들이 모이는데
2명만 크리스천이고 나머지는 모두 힌두교입니다. 연령대는
5살부터 15살까지 다양한 선데이 스쿨입니다. 말씀은
이야기로 풀어야 하기에 누림이 에게도 읽어 주기 시작한 두란노에서 번역한 ‘스토리 바이블’을 교제로 삼았습니다. 부모님이 모두 힌두교이기에 따로 성경을 읽을
수도 없고 고작 일주일에 한번 30분밖에 허락되지 않은 성경이야기이지만 이 시간을 통해 아이들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생명이 흘러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 부탁 드립니다. 단기 팀으로 든 개인적으로든 발리에
오신다면 존재 자체로 그저 충분히 사랑스러운 IKL아이들을 만나 실 수 있습니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립보서 1 : 6)
기도제목
1. 지난 2월
16일 꼬망 아저씨 집에 방문하여 사귐이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소 친애하는 선교사님
가정이 동행하여 더 큰 기쁨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만만치 않은 가정이었습니다. 사실 꼬망 아저씨는 대가족 5가정이 모여 사는 집에 힌두 제사장(쁘망꾸)이었고 꼬망 아저씨의 아버지는 그 지역의 힌두 대 제사장(쁘망꾸 데사)이었습니다. 할아버지를
비롯한 몇몇 가족들에게 제가 선교사임과 복음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들의 냉담한 표정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하지만
가족들을 만나고 돌아올 때 나누었던 “수없이 인도했던 제사에서 느낄 수 없었던 창조주를 내 죄를 고백했던
순간 느꼈다.” 는 꼬망 아저씨의 고백을 주님이 아시고 아브라함 한 사람을 통해 허다한 주님의 백성을
복의 근원 삼으신 하나님이 발리 땅으로 시작하여 인도네시아 전역을 덮고 결국 온 열방이 주님의 영광을 보게 하시고 곧 우리 주님 다시 오실 것을
기대합니다.
3. 현재 신학을 공부하며 강의하는 신학교의 이름은 STT PELITA HATI(직역하자면 기름등불의 마음 신학교정도 되겠습니다.) 그리고 신학교 산하에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학교가 같은 건물을 사용하며 운영됩니다. 교수님들의 대부분은 거의 무료 봉사 수준입니다. 학생들은 학비를 밀리기가 부지기수 입니다. 한 달에 약 10만원이면 2명의 학생의 한달 수강료를 도울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수강료를 낼 수 있다면 교수님의 작은 월급도 밀리지 않게 됩니다. 무작정 도움을 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히 학교 행정에 문제가 있음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올바른 신학을 통해 교회 세워지는 것을 알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학교를 모른 척 할 수는 없습니다. 저희도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2명의 신학생을 돕기로 했습니다. 더불어 한가지 부탁을 더 드립니다. 신학교를 비롯한 초, 중, 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을 학교를 소개해 주십사 합니다. 자매결연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발리의 다음세대와 단기선교의 통로로 사용되어지기를 소망해 봅니다.
2.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재정에 대한 기도 요청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일이기에 선교 편지를 통해 함께 나눕니다.
1) 올해 7월을 마지막으로 임마누엘 교회 2년 렌트 기간이 끝이 납니다. 재정의 부족으로 인해서든 어떤 상황이든 공간을 비워줘야 하는 상황이 온다 할지라도 예배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지금의 예배공간을 허락하시기를 소원해 봅니다. 이
일을 위해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2) 귀한 개척교회 한 곳을 소개하길 원합니다. 현지 전도자 윌리엄 목사님이 전도를 통해 개척된 교회 ’GEREJA
TUHAN DI INDONESIA’ 입니다. 개척 5개월
만에 50명의 성도가 모였습니다. 목사님 집에서 모임을 시작했는데
목사님이 집을 교회로 내어놓고 사비로 집을 교회로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기존 방을 터서 예배공간을
만들었고 강대상 뒤쪽 방 한 칸에서 두 딸과 목사님 부부가 생활을 합니다. 3주전에 저희 가족이 예배에
참석했었습니다. 예배에 열기에 비해 냉방시설이 전혀 없어 누림이, 드림이가
찡찡대는 바람에 예배 내내 집중이 어려웠습니다. 에어컨을 2대
헌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일하실 주님을 기대합니다!
3. 현재 신학을 공부하며 강의하는 신학교의 이름은 STT PELITA HATI(직역하자면 기름등불의 마음 신학교정도 되겠습니다.) 그리고 신학교 산하에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학교가 같은 건물을 사용하며 운영됩니다. 교수님들의 대부분은 거의 무료 봉사 수준입니다. 학생들은 학비를 밀리기가 부지기수 입니다. 한 달에 약 10만원이면 2명의 학생의 한달 수강료를 도울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수강료를 낼 수 있다면 교수님의 작은 월급도 밀리지 않게 됩니다. 무작정 도움을 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히 학교 행정에 문제가 있음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올바른 신학을 통해 교회 세워지는 것을 알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학교를 모른 척 할 수는 없습니다. 저희도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2명의 신학생을 돕기로 했습니다. 더불어 한가지 부탁을 더 드립니다. 신학교를 비롯한 초, 중, 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을 학교를 소개해 주십사 합니다. 자매결연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발리의 다음세대와 단기선교의 통로로 사용되어지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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