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5


샬롬!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으로 한 가족 되어 뜻을 합하여 한 마음을 품고 인도네시아 선교에 동역하는 사랑하는 교회 공동체와 하늘 가족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다사다난했던 2017년을 믿음으로 살아 오셨고 2018년도 역시나 그 믿음으로 살아내고 계신 기도의 동역자 분들을 응원합니다. 평안하신지요? 우리의 삶과 가정, 건강, 재정을 넘어 가장 중요한 주님과의 관계에서도 역시나 평안을 누리고 계신지요? 어제는 천국의 소망으로 충만했는데 오늘은 마치 냉랭하게 식어버린 것 만 같고 예수님 이름만 불러도 그 풍성한 사랑 때문에 다른 말 할 것도 없이 감사의 눈물만 기도시간 내내 흘렸던 때가 있었는데 아주 작은 시험에 걸려 넘어져 부끄러운 모습으로 이미 다 지워 주신 그 수치를 또 다시 뒤집어쓰고 아버지께 돌아가지도 못하고 그저 그때를 그리워만 하고 있는 탕자의 모습을 하고 계실 때가 있지는 않으신지요? 처지가 어떠하던 상황이 어찌하던 방법은 단 하나 "여호와께 돌아가는 것"(6:1-3)입니다. "너희는 너희가 범한 모든 죄악을 버리고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할지어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죽을 자가 죽는 것도 내가 기뻐하지 아니 하노니 너희는 스스로 돌이키고 살지어다"(18:31-32) 아멘! 죽을 자가 죽는 것도 기뻐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서 이미 죄에 대하여는 죽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있는 주님의 신부요 그의 몸 된 교회요 성전 된 우리에게 끊임없이 베풀어 주실 십자가 긍휼을 인하여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그 값 없이 주신 십자가의 은혜를 매 순간 만끽하실 동역자 분들을 축복하며 지난 선교지 소식을 전합니다.

마나도 방문기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비자에 문제가 생기면서 저희 가족이 인도네시아에서 지낼 수 있도록 스폰 해줄 곳이 필요해졌습니다. 감사하게도 현지교단(인도네시아 침례교연합)에서 그것에 대해 돕겠다고 하셔서 솔레만 목사님과 함께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마나도에 있는 톤다노"라는 지역에 다녀왔습니다. 마나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독교인들입니다. 집집마다 성탄을 축하하는 장식들로 가득하고 음식점이며 길거리며 어디든지 찬양이 울려 퍼집니다. 마치 인도네시아가 아닌 것만 같이 네온십자가로 가득한 이 지역에서 낯설지 않은 영적인 갈급함을 보게 되었습니다. 매일같이 모이는 교회모임에서 모임에 참여한 성도들의 얼굴에서 미소는 보이지만 기쁨은 찾을 수 없었고 화려하게 장식된 교회 외관과 내관 화려한 화장과 의상으로 뽐낸 성도들의 모습. 실제로도 땅이 비옥하여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는 마나도의 모습이 어쩌면 단편적일 수 있겠지만 마치 제 모습이요  또 우리 교회의 모습이요 라오디게아 교회와 닮아있다는 인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비자를 도움 받을 생각으로 가게 되었지만 결국 그렇게 되지 못했습니다. 교단 측에서 감당할 수 없는 조건들을 요구했기에 교단의 도움을 받는 것을 거절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 예배 모임에 초대되어 간증을 나눌 수 기회가 허락되었습니다. 구원 받을 수 없던 나 같은 죄인이 어떻게 구원받았고 어떻게 선교사의 삶을 살고 있는지를 짧게나마 나누었습니다. 저는 전했을 뿐이고 주님은 일하시고 또 거두실 것을 압니다. 이번 기회에 마나도를 마음에 품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스스로를 위한 모든 안전조치와 풍요로움을 마땅히 버려두고 십자가의 전달자가 되어 복음이 들려지지 않은 인도네시아 지역 안으로 뛰어들 더 많은 선교사들과 복음을 지닌 현지인들이 일어날것으로 인하여 주님을 찬양합니다. 마나도를 비롯한 모든 인도네시아에 기독교지역을 위해 기도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복음은 결코 우리 안에만 머물 수 없음이 당연하기에 전할 수 밖에 없도록 선포 되어지고 또 선포 되어져서 온 땅에 가득한 주님의 영광을 누릴 수 있도록



누룩인도네시아(순회선교단 선교관 학교 아웃리치 팀)

언제 까지 주님이 허락하실지 모르겠지만 발리에 온 지금까지 총 3차례 순회선교단 아웃리치 팀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모든 재정을 하나로 묶고 직임을 나누고(팀장, 헬퍼, 식사와 건강, 사진, 서기, 물품 관리등) 연령 때도 천차만별입니다. 놀라운 것은 핸드폰을 한국에서 부터 반납하고 어딜 가든 성경책과 가이드 북을 품에 지니고 다닌다는 것 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율동이나 무언극 찬양은 거의 준비가 되지 않은 것처럼 준비해 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팀을 참 좋아합니다. 사소한 관계싸움으로 얼굴이 붉혀 질 때도 말씀만 봤다 하면 서로의 잘못을 구하고 말씀만 봤다 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평안을 누립니다. 해본 적도 없고 누가 봐도 하기 힘든 직임이지만 순종으로 그 일을 끝내 해내는 모습들을 보곤 합니다. 내가 하는 게 아닌 "주님이 하신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는 이 선교 아웃리치팀은  늘 제게 도전이 되어집니다.

발리에서 숨바선교를 의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 후 함춘환선교사님과 함께 아웃리치팀이 숨바에 간 45일 동안 제게 한 가지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함춘환 선교사님이 숨바에서 데려온 욕단이라는 18개월 된 아이를 돌보아주는 일이었습니다. 욕단은 구순구개열(수술 전 입천장이 없어 음식 섭취가 어려웠습니다)과 날 때부터 양쪽발가락이 모두 붙어있었기에 구순구개열 수술과 발가락 수술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어린아이가 큰 수술을 잘 참아 주었습니다. 숨바에 단기팀을 데리고 가신 함선교사님을 대신해서 욕단과 욕단의 어머니를 돌보았습니다. 제 아들 누림이와 같은 또래이기에 마음이 더욱 갔습니다. 섬김의 기쁨을 누리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수술도 성공적이고 회복도 빨랐습니다. 숨바여정을 마치고 돌아온 함선교사님과 욕단와 어머니는 숨바로 돌아가셨고 저는 다시 단기팀과 함께 임마누엘교회에서 연합하여 사역했습니다. 1224일 성탄전야예배 간증시간에 선교팀 한 지체가 간증할 때였습니다. 어떻게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아주 기초적이지만 기독교의 전부인 "모든 죄에서부터 구원하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나눌 때였습니다. 통역을 하던 저는 교인들의 반응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평소와는 다른 그들의 반응은 그 지체의 간증을 자신의 간증으로 함께 고백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예배의 모든 순서가 마친 후 기도하는 시간에 솔레만 목사님이 자신의 허물들을 교인들 앞에 고백하기 시작했습니다. 교인들 앞에 용서를 구하며 성도들과 계속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싶다는 말씀을 이어 누구다 할 것 없이 교회 안에 회개의 물결이 일어났습니다. 서로의 잘못들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며 눈물 콧물을 흘리며 부둥켜 안는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고 음식이 차려지자 모두들 눈물을 닦고 기쁨으로 주님이 차리신 식탁에 참여했습니다. 모임이  마치고 솔레만 목사님이 대화를 요청했습니다. 다름이 아닌 올해 9월에 예정중인 숨바섬 단기선교 때문이었습니다. 저에게 선교훈련을 지도해 줄 것을 부탁하셨습니다. 당신도 처음부터 배우겠노라고 하십니다. 놀라우신 일을 행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또 자격 없는 저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주님이 친히 말씀으로 선교훈련을 이끄셔서 임마누엘교회 단기 선교팀을 통하여 우리를 죄에서 구하신 십자가의 그 좋은 소식이 선교지에 흘러가기를 소망합니다. 선교관학교 아웃리치팀을 보내주시고 사용하신 주님의 놀라우심을 찬양합니다.










동티모르

2018년 송구영신 예배가 있었습니다. 새해가 왔다는 것은 비자여행을 해야 할 때가 왔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마침 순회선교단 동남아지부 선교사님들이 동티모르에 가신다기에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함께 일정을 맞추어 동티모르에 다녀왔습니다. 지난1225 CTS 열방을 향하여 동티모르 편 방송(강력추천)에 출현하신 어린이 전도협회 김진수. 유현복 선교사님 댁에서 유숙하며 짧게나마 동티모르를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350년간의 네달란드 식민지로 그후 인도네시아가 되어 일본의 압제를 겪고 포르투갈의 정치적 통치로 인해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 시 수많은 사상자를 낸 눈물의 나라, 여전히 자기 나라말로 된 성경은 신약 밖에 없어 구약은 인도네시아 언어로 봐야 하는 이 나라, 카톨릭이 98% 기독교 1% 이슬람 1%인 동티모르를 현재 확장되는 이슬람의 세력으로부터 주님이 친히 보호하고 계시는 중이라고 말씀하시는 김진수 선교사님의 말씀을 통해 주님이 얼마나 사랑하고 계신지 또 이 작은 반쪽 짜리 나라를 통해 하나님의 꿈이 얼마나 큰지를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선교사님들과 함께 마나뚜뚜라는 지역에 다녀왔습니다. 비포장으로 덜컹이는 아찔한 절벽 길을 지나 만나게된 마나뚜뚜 지역에서 동티모르 내전 때 무너진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1984년에 세워졌다고 교회의 머릿돌은 제자리를 지키고 있고 외벽은 남아있지만 더 이상 예배가 드려지지 않는 그 터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주님께서 어린이 전도협회를 사용하셔서 그 땅에 복음을 흘러가게 하시고 복음을 받은 현지인들로 인해 허물어진 교회가 다시 그 모습을 갖추고 예배가 드려지는 공간이 되기를 마치 예루살렘 성벽과 성전이 재건되던 느헤미야와 에스라의 때와 같은 일을 이루어주시기를 기도하고 돌아오던 중 길에서 아이들을 만나 바로 그 자리에서 새 소식반을 열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은 선교사님부부의 아이들을 향한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후에도 돌아오던 길에 한 차례 더 새 소식반 전도를 했습니다. 그렇게 딜리에 있는 센터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다과시간을 갖는데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습니다. 마나뚜뚜 지역에서 돌아오는 동한 유현복 선교사님은 모친상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어찌나 침착하시던지 저녁 때 까지 아무도 눈치 채지 못 할만큼 감정을 추스리시는데 제 마음이 다 아팠습니다. 선교사님들이 선교지에서 겪게 되는 모든 어려움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김진수 선교사님 가정과 그 사역을 위해 그리고 주님이 그토록 사랑하시는 동티모르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임마누엘

임마누엘교회 대부분의 성도들은 세상에서 말하는 배경이 그리 좋지 못합니다. 월급도 인도네시아에서 책정해놓은 월급에 못 미치는 월급으로 생활을 합니다. 대부분의 성도들은 최종 학력이 중학교입니다. 그리고 더러는 학교를 다녀보지 못해 글을 읽을 줄 모르기에 성경봉독 때 고객만 떨구고 있는 지체들도 있습니다. 아직도 상당수가 술과 담배를 끊지 못 하고 있으며 손을 들고 찬양할 때 보이는 문신은 이제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혼외 동거생활에 아이까지 있습니다. 결혼도 하고 혼인신고도 하고 싶으나 주민등록증조차 없습니다. 그러나 이 모습들은 임마누엘교회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그런데 참 감사한 것은 우리가 죄인이었다는 이야기만 나오면 자신들이 얼마나 죄인이었는지를 이야기하느라 바쁩니다. 죄가 무엇인지 알고 그것 때문에 스스로가 얼마나 주님을 반역했는지를 아는 것 자체가 말할 수 없는 축복입니다. 죄로 인해 죽음이 확정된 자에게 거저 주신 구원의 은혜 이것을 맛보아 아는 성도는 어떠한 부요도 빛나는 명예도 학벌도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입니다. "(3:8) 상황과 조건을 다 뛰어넘어 우리를 모든 죄에서 구원하신 예수십자가의 사랑이면 충분한 증인들을 임마누엘 교회 안에서 계속 만나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동역자 여러분들께 한 친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모태 이슬람 "단디"입니다. 이 친구가 교회에 나오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4개월 전 입니다 임마누엘교회 반주자로 섬기는 빅터의 소개로 교회에 왔습니다. 이제 막 20살이 된 단디는 16세에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했다고 합니다. 친구네 집에 놀러 갔는데 친구를 전도하려던 옆집 사는 전도자의 전도를 그가 받아드렸다고 합니다. 단디의 가정은 아직도 모두가 무슬림입니다. 새해를 맞아 고향에 간 단디는 다시 발리로 돌아올 수 없는 상황에 있었습니다. 이유는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이 단디가 발리에서 계속 신앙생활을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도부탁을 하고 고향으로 떠났던 단디는 감사하게도 다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교회에 같이 살면서 교회사역과 심방에 기타반주자로 함께합니다.  매일 새벽 5, 다른 지체들보다 먼저 일어나 빈 가스 통으로 새벽예배 종도 울립니다. 연소함으로 인한 실수들이 간혹 있지만 20살에 저를 생각하면 이 친구는 아주 어른입니다. 단디는 현재 일을 하면서 신학공부를 하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보를 얻으러 함께 신학교에 다녀왔습니다. 7월부터 저도 함께 학교에 다닐 계획입니다. 단디가 일을 하면서 신학을 하는게 좋을지 철저히 구별되어 교회사역을 도우며 신학을 하는게 좋을지 주님께 묻고 구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고 주님 주시는 마음이 있으시면 의견도 부탁 드립니다.
 

 

기도제목

1. 오늘 힌두교인들만 600여명이 모이는 결혼식에 초대받았습니다. 주님께서 전도할 문을 열어주사 영혼을 만나게 하시고 마땅히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할 수 있도록

2. 둘째아이 (드림이) 출산으로 인해 122일 한국으로 출발합니다. 특별히 고선교사와 누림이 에게 위로의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안전한 순산과 건강을 위해 기도 부탁 드립니다.

3. 211~17  '함께 걷는 교회' 단기 선교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발리인들을 초청하여 문화행사를 열고 교회로 인도 할 '코리안나이트' '숨바섬 전도', '렘봉안섬 땅 밟기 기도'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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