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13


샬롬! 기도와 사랑으로 헌금과 관심으로 함께 동역해 주시는 모든 동역자, 교회 공동체, 가족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로 한 몸 된 사랑하는 지체 여러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합니다. 이번 소식 역시 인터넷 형편상 전체로 보내드리는 점 이해해 주시길 바라며 지난 선교지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우상숭배로 잔뜩 취해버린 발리 땅에 살며 이 땅을 보고 있노라면 제 자신도 모르게 어느 샌가 인간적인 걱정들이 밀려 오곤 합니다. "도대체 이 발리사람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할 수 있지?" 당췌 나로써는 답을 내릴 수도 없고 모른 척 할 수도 없는 이 제자도적인 질문 앞에 주님은 여전히 말씀으로 이들의 구원을 약속하십니다.
"내가 그들을 돌아 보아 좋게 하여 다시 이 땅으로 인도하여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심고 뽑지 아니하겠고 내가 여호와인 줄 아는 마음을 그들에게 주어서 그들이 전심으로 내게 돌아오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 24:6-7)",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7:9-10)"

아멘! 이미 구원받은 우리는 그 십자가 구속의 사랑을 전할 뿐이고 구원하심은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 되신 예수그리스도께 있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아무리 전해도 듣지 않는 그 사람 때문에 낙담되어 사역을 멈추신 적이 있거나 혹은 그런 상황에 있으신 지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건 주님은 그 사람들 포기 하신 적이 없다는 것 입니다. 마치 여전히 나를 강하게 붙잡고 계시듯 말이죠. 어떤 상황에 혹은 어떠한 처지에 있다고 한들 주님이,  주님을 찾는 마음을 다시 주시고 우리가 주님께로 결국 돌아가기만 한다면 여전히 용납하시는 분이 우리 주님이십니다.
"그들이 듣고 혹시 각각 그 악한 길에서 돌아 오리라 그리하면 내가 그들의 악행으로 말미암아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려 하던 뜻을 돌이키리라 ( 26:3)"


구원하심은 주님께 맡기고 혹시 듣고 그 악한 길에서 돌아올 영혼들을 위해 복음을 삶으로 나누는 저와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리 모델링

작년 즈음이었을 것 입니다. 저희 부부가 청년시절부터 사역하고 훈련 받았던 선교회 대표 목사님 부부가 잠시 선교지를 방문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농담 삼아 "빙수기계 하나 사주시면 교회에 작은 빙수집 하나 열어볼까요?" 했던 말이 지금 현실이 됐습니다. 1층에 빙수집, 2층에 교회, 1층 뒤쪽에 교회가 꿈꿔왔던 어린 영혼들을 말씀으로 교육할 공간까지 준비된 건물을 만나게 하셨고 선교단 대표 목사님께서 새로 이전할 교회의 2년치 렌트비용과 모든 리모델링 비용을 지불해 주셨습니다. 놀라우신 하나님의 계획 하심을 찬양합니다. 목사님을 통해 배푸신 은혜로 인해 주님을 찬양합니다. 조이코리아 선교회를 위해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현재 청년. 청소년 복음 캠프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국내 선교에 부르심을 받고 달려가는 대표목사님과 모든 단원들에게 주님 친히 힘의 근원이 되어주셔서 아무리 그 사랑을 나누어 주어도 넘쳐 나기만 하는 은혜를 누리도록 기도해 주시고 응원 부탁 드립니다.

지난 714일부터 공사를 시작했으니 내일이면 딱 한 달이 됩니다. 저 스스로 좇아가기가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는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신실하게도 이 일을 행하셨습니다. 리 모델링- 다시 지어져 가는 과정... 결혼 전 잠시 일해봤던 경험들을 총 동원해 일을 해보지만 역시 공사 일은 보통이 아닙니다. 교회 형제 중에 공사 일을 하는 스티븐을 감독으로 세우고 일꾼들을 고용하고 작업을 나누고 만만치 않은 전기공사, 내부 디자인을 겸한 페인트 칠, 조명, 수도공사 까지... 열심히 일만하면 좋겠는데 일꾼들이 삐치고 싸우고 시킨 일을 마무리하기는 커녕 오히려 일을 만들어 줍니다. 그러다가 결국 일이 벌어졌습니다. '옥타'라는 친구가 칠하라는 곳이 아닌 다른 곳에 회색 페인트를 마구 칠했습니다. 그래서 뭐라고 좀 했더니 마음이 상했는지 다음 날부터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제 말이 옥타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옥타는 지난달에 처음으로 교회에 나온 새 신자 입니다. 이 친구에 대해 간단히 소개 하자면 외관상으로는 검게 그을린 피부에 이 친구가 웃지 않는다면 피하고 싶을 인상을 소유했습니다. 양쪽 팔에는 어디서 돈 주고는 했을 것 같지 않은 문신이 새겨져 있고 담배를 하루에 3갑 이상 피우는 친구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지난 달부터 교회에 나왔습니다. 교회에서 개고기 요리를 했는데(인도네시아에 몇몇 지역, 숨바를 비롯한 티무르(동쪽) 지역, 마나도, 수마트라의 일부지역 사람들은 개고기를 먹습니다) 그때 개를 잡고 불에 그을리고 조각을 내는 일을 의뢰했던 친구였습니다. 개고기를 불에 그을리는 동안 저를 비롯한 교회 형제들이 복음을 전했고 그 주부터 빠지지 않고 교회에 나옵니다. 옥타는 글을 읽을 줄 모릅니다. 배운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직 담배도 못 끊고 누가 술을 주면 거부도 못하지만 그래도 예수님이 좋답니다. 이런 친구마음을 선교사라 하는 작자가 아프게 했으니 성령께서 가만히 놔두실 리가 없습니다. 마침 그날이 옥타가 사는 지역 셀 모임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523-24)"



 

어떻게든 예배 드리기 전에 이 친구와 화목해야 했습니다. 그 것을 주님이 제게 강하게 원하셨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저녁 7시가 모임인데 6시에 모임장소로 갔습니다. 가기 전에 제 안에 갈등도 많았으나 옥타와 화목하기를 원하시는 주님께서 저를 이기셨습니다. 결국 옥타와 마주했습니다. 제눈을 피하는 옥타에게 용서를 구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옥타를 사랑하시기에 옥타의 마음이 아픈 것을 원치 않으신다고 나를 용서해 줄 수 있겠냐고 했더니 옥타는 굉장히 혼란스러워 했습니다. 평생을 살면서 누군가가 자신에게 용서를 구해본 적이 없다고.. 그래서 자기가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오히려 자신이 잘못했다며 용서를 구했습니다. 결국 평안을 찾은 이런 훈훈한 예배 안에서 주님은 놀라운 일을 하셨습니다. 모임에 제프리라는 형제 부부가 있었는데 어젯밤에 부부싸움을 한 모양이었습니다. 간증시간에 제프리가 아내에게 사과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여기저기서 화목의 제물들이 드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시는 전문 건축가는 우리 주님이십니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임마누엘 교회

교회에 요즘 활기가 넘칩니다. 새로 선출된 청년 회장과 리더십들이 움직임을 만들었습니다. 올해 초에 뽑힌 청년회장 유디가 사정이 있어 고향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공석이었던 청년회장을 세웠습니다. 이야스라는 청년이 회장으로 선출됐고 여러 가지 생동력있는 움직임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기대 되는 것이 부흥회입니다. 부흥회 자금부터 강사 섭외에 모든 부분까지 감당하고 있는 우리 청년들을 기도로 응원해 주 시길 바랍니다. 부흥회 자금 마련한다고 청년회장은 키우던 개를 요리로 만들어 교인들에게 강매(?)를 했습니다. 그리곤 키우던 개 (이치)가 생각나서 울었다는 소문이 돌곤 합니다. 지난 달 76일부터 8일까지 임마누엘 교회가 소속된 현지교단 성경훈련학교에 참여했습니다. 복된 시간을 허락해주신 주님을 찬양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구속사 관점으로  요나서를 통독하며 말씀의 보화를 캐내는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적과 환상, 기복신앙 등으로 여려움에 처해있는 인도네시아 교회에 이런 복음적인 메세지를 묵묵히 전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는 것이 큰 희망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임마누엘 교회를 비롯한 모든 그리스도의 신부된 교회가 신랑이 주시는 선물에만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닌 신랑이신 예수님께 만 관심을 두며 우리를 모든 죄악에서 구하신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이면 충분한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교회이전

지난 토요일 8 12일에 임마누엘교회 이전 및 입당예배를 드렸습니다. 급한 감이 있어 준비되지 못한 것이 많았지만 이전을 감행 할 수 밖에 없던 것이 교회에 일어난 작은 해프닝 때문이었습니다. 교회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먼저는 작은 기타 엠프가 없어졌습니다. 워낙 낡고 소음도 많던 것이라 대수 롭지 않게 여기고 2주가 흘렀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수요일 가정예배 때 교회노트북이 없어진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의 주일전용 검정색 구두도 없어졌습니다. 내부소행이다 외부소행이다 의견들이 많았지만 가져간 그를 위해 기도해주었습니다. 결국 주님을 만나고 회개하도록. 그리하여 그날로 부랴부랴 짐을 싸고 새로운 장소로 교회를 옮겼습니다. 그리고 이전예배를 드렸습니다. 신기하고도 감사한 것은 새로운 노트북을 구입 할 수 있는 금액의 헌금을 백합교회 상규집사님을 비롯한 교우들이 보내오셔서 감사하게 어려움 없이 예배 때 말씀과 가사를 띄울 수 있었습니다. 또 예배에 초대했던 몇몇 기독교인 지인들은 참석하지 않았고 교회 옆집 아주머니(힌두교)가 딸을 데리고 참석하셨습니다. 심지어 찬양도 따라 하시고 말씀도 잘 들으셨습니다. 교회를 통해 주님의 계획하심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응답

1. 새로운 예배 공간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주님을 찬양 합니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기도제목

1. 집 계약이 끝나서 교회로 집을 옮겼습니다. 사찰집사로 섬기시던 외할머니가 생각납니다. 찬양을 흥얼 거리시면서 교회를 가꾸시던 모습을 닮게 하시고 교회가 된 존재로서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84:4,10)  

2. 815일부터 19(45) 숨바 섬 단기선교 출발합니다. 말랑에 계신 함춘환 선교사님과 진주 영락교회와 협력해서 다녀오는 길에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만 선포되게 하소서

3. 한국에 있는 고은선 선교사와 누림이 그리고 드림이를 주님 손에 맡겨드립니다. 이들을 돌보고 계신 한국 가족들에게도 능력과 은혜로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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