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5
샬롬! 기도와 사랑으로 또 관심과 헌금으로 함께 해주시는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들께 지난 선교지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소식을 전한 후 약 2달 여간의 시간이 훌쩍 지났네요. 저희 가정과 사역지에서의 밀린
소식들 만큼이나 동역자분들의 삶 가운데에도 분명 넘치는 은혜와 간증들이 있었으리라 믿습니다. 답장으로
나누어주시면 저희도 함께 기뻐하고 혹, 때로는 울기도하며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그럼 지난 두 달 여간의 소식을 나누겠습니다.
새 생명의 신비
지난 선교지소식을 전한 후 싱가폴 행 비자연장을 앞둔 수요예배 중 갑자기 아내가 아랫배를 움켜쥐었습니다.
아랫배에 통증이 있다고 했습니다. 배탈이거나 종종 겪는 방광염이라고
자가진단하고 집에 돌아와 상비약을 복용했습니다. 그런데 이전과 같지않고 계속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이틀이 지난 후에야 병원을 찾았습니다. 진단을 한 의사는 오토바이를 오래 타서 그럴 수 있다며 휴식을 취하라며 약을 처방해 주었습니다. 그런데도 통증은 완화되지 않고 더 심해졌습니다. 그래서 집 근처 산부인과로
병원을 옮기어 진단을 받았습니다. 진단결과는 맹장초기라며 진통제를 줄 테니 더 아파지면 와서 수술을 하라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맹장은 잘못 된 진단인 것 같아 싱가폴 출발 전날, 같은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의뢰해 검사를 받았습니다. 음파 사진 상 자궁 내 종양이 있는데 음성인지 양성인지는 현재로서 확인이 불가능한 것이 부인과 전문의가 태국
학술 회에 참가해있어서 1주일을 기다려야 한다며 다시 진통제를 처방해 주었습니다. 이 소식을 한국 부모님들께 알렸고 가능하다면 한국에 들어와 검사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말씀하셔서 저희 가정도 옳게
여기고 싱가폴에서 비자발급 후 한국 행 비행기를 탔습니다.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산부인과에서 검진을 받았습니다. 진단 결과는 자궁이 아닌 양쪽 난소에 종양이 2개가 있으며 한쪽은 자연적으로 없어지지만 다른 한쪽은 암은 아니지만 기형 성이라 점점 커져서 결국은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근본적인 복통의 원인은 골반 염이었습니다. 수술을 받으면 회복까지 꼼짝없이 3개월을 한국에 있어야 한다기에 수술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골반 염 약만 처방 받았습니다. 그런데 약 복용 후에도 아내의 통증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래서 병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지난번 진료를 했던 의사가 마침 월차를 냈습니다. 하는 수 없이 다른 의사에게 진료를 받았습니다. 새로운 의사는 이전에 처방된 골반 염 약이 충분히 강한데 통증이 완화되지 않은 것이 의아하다며 재 검사 할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더 강한 골반 염 약을 쓸 수도 있는데 혹시라도 임신 중이라면 그 약으로 인해 유산이 될 수 있다며 소변 검사와 혈액 검사 후 판단하자고 했고 소변과 혈액채취 후 집으로 돌아와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저녁이 되 서야 병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축하합니다 임신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소식 이였지만 기쁨을 말로다 할 수 없었던 것이 한바 터면 오진으로 인해 잃을 수도 있었던 생명이 다시 살 소망을 얻었다는 사실 때문 이였습니다. 이틀 후 다시 찾은 병원에서 더 놀라운 진단결과를 들었습니다. 자궁 안에 싹튼 새 생명으로부터 나오는 항체로 인해 기형 성 종양은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하고 진행을 멈춘다는 것 이였습니다. 그래서 아기가 태어난 후 바로 수술을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놀랄 수 밖에 없는 새 생명의 신비입니다. 죄에 완전히 지배 당해서 오물로 가득 찬 냄새 나는 제 안에 불현듯 예수그리스도께서 찾아 오셨습니다. 그리고는 무엇이 당신께서 기뻐하고 싫어하시는 지를 성경말씀을 통해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친히 가르치시고 알려주십니다. 지금도 예수님 당신께서 온통 죄악뿐인 제안에 살아계셔서 거룩의 항체를 끊임없이 흘려 보내십니다.
"다시는 너를 버림 받은 자라 부르지 아니하며 다시는 네 땅을 황무지라 부르지 아니하고 오직 너를 헵시바라 하며 네 땅을 쁄라라 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한 것처럼 될 것 임이라."(사62:4)
"사람들이 너를 일컬어 거룩한 백성이라 여호와께서 구속하신
자라 하겠고 또 너를 일컬어 찾은 바 된 자요 버림받지 아니한 성읍이라 하리라."(사62:12)
구원의 기쁨과 비길만한 더 큰 기쁨은 없습니다. 아들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비길 수 있는 사랑도 없습니다. 그 사랑과 은혜를 아는 사람만 그 사랑과 은혜를 누립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1:14)
단기 선교팀"단비"
아내와 누림이와 누림이 동생(드림이)을
한국 장모님 댁에 맡겨두고 다시 발리로 돌아왔습니다. 교회 안에 돌아 봐야 하는 일이 있고 더군다나
한국에서 단기 팀이 오기로 예정되었기에 발리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단기 선교 팀은 순회선교단 "중보기도학교" 훈련생 아웃리치로 "단비(약속의 말씀-슥10:1)"라는 팀명을 가지고 인도네시아 땅을 밟았습니다. 지난 6월11일부터 6월25일까지 약2주간의
여정으로 3박4일간 말랑에 계신 함춘환 선교사님과 숨바섬을
방문하고 나머지 기간은 발리에 머물렀습니다. 하나님이 징조라도 보이시듯 팀과 함께한 첫날, 부슬부슬 단비를 발리땅에
흠뻑 내려주셨습니다.
팀원들과 함께 읽고 나누고 기도한 '느헤미야서와 에스라서', 그리고 '요한계시록'. 교회에서 현지 성도들과 함께 동고동락한 4박 5일간의 끊이지 않았던 '느헤미야 52기도', 발리 땅밟기 기도 등. 팀원들 각자에게 주님 친히 일하시는 것도 묵도했지만 무엇보다도 현지 성도들에게 큰 도전이 되는 시간이였습니다. 35세부터 70세까지 다양한 연령 때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으로 연합되어 전대를 하나로 묶은 채로 휴대폰도 없이 하나님아버지의 마음을 품고 인도네시아를 온 낯선 이들에게서 묘한 궁금증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단기선교의 일정이 마무리되어갈 때 즈음, 움부라고 불리우는 사무엘에게 주님께서 놀라운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움부는 솔레만목사님의 친동생입니다.(참고로 말씀드리면 솔레만 목사님가정, 동역하는 강형구 선교사님가정, 그리고 저희 가정까지 모두 동일한 시기에 새 생명을 허락하셨습니다.) 원래는 목사님이 담당하시기로 했던 일들을 사모님의 입덧 때문에 움부가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선교팀이있는 동안 교회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들 이를테면 장을 같이 보러 간다 던지 등의 허드렛일을 충실히 감당해주었습니다. 4박 5일간의 느헤미야52기도 동안, 제가 잠들어 통역 할 사람이 없을 때에도 언어의 장벽과 관계없이 기도의 자리를 지켰고 결국 주님은 움부에게 말씀이신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갈급함을 허락하셨습니다. 사실 움부에게는 기도 제목이 있었습니다. 움부는 올해 9월,족자카르타에 있는 대학원에 진학예정입니다. 그런데 입학금은 문론이요 방을 얻을 비용도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그가 가장 두려워 했던 것은 자신 스스로였습니다. 달라진 환경에 아무도 자신을 알지 못하고 보지 않는 곳에서 여차 없이 죄에 무너질 것이 분명하기에 그는 자신이 제일 두렵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스스로를 두려워하던 움부가 사라졌습니다. 단기팀이 돌아간 후에도 멈추지 않고 말씀과 기도로 아침을 열게된 움부는 인도네시아어로 번역된 '느혜미아기도 책자'를 여행가방에 챙기고는 족자땅에서 또 한명의 느헤미야가 되겠다고 합니다. 학비도 없고 방세도 없는 이 친구가 무슨 담력인지 주님께 방 두칸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방 하나는 생활하는 방으로 쓰고 다른 방 하나는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방과 소그룹 모임을 하는 방으로 쓰고 싶다고 합니다. 함께 중보 해 주십시오! 단기팀"단비"팀원들이 선교지에서 스스로에게 체험케 하시고 행하신 일들을 잊지 않고 늘 지켜내는 것을 넘어 믿음의 다음 걸음을 더욱 크게 뗄수있도록, 그리고 움부와 저를 비롯한 임마누엘 성도 모두가 이제는 생명이 된 '말씀과 기도'로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이 되도록.
팀원들과 함께 읽고 나누고 기도한 '느헤미야서와 에스라서', 그리고 '요한계시록'. 교회에서 현지 성도들과 함께 동고동락한 4박 5일간의 끊이지 않았던 '느헤미야 52기도', 발리 땅밟기 기도 등. 팀원들 각자에게 주님 친히 일하시는 것도 묵도했지만 무엇보다도 현지 성도들에게 큰 도전이 되는 시간이였습니다. 35세부터 70세까지 다양한 연령 때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으로 연합되어 전대를 하나로 묶은 채로 휴대폰도 없이 하나님아버지의 마음을 품고 인도네시아를 온 낯선 이들에게서 묘한 궁금증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단기선교의 일정이 마무리되어갈 때 즈음, 움부라고 불리우는 사무엘에게 주님께서 놀라운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움부는 솔레만목사님의 친동생입니다.(참고로 말씀드리면 솔레만 목사님가정, 동역하는 강형구 선교사님가정, 그리고 저희 가정까지 모두 동일한 시기에 새 생명을 허락하셨습니다.) 원래는 목사님이 담당하시기로 했던 일들을 사모님의 입덧 때문에 움부가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선교팀이있는 동안 교회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들 이를테면 장을 같이 보러 간다 던지 등의 허드렛일을 충실히 감당해주었습니다. 4박 5일간의 느헤미야52기도 동안, 제가 잠들어 통역 할 사람이 없을 때에도 언어의 장벽과 관계없이 기도의 자리를 지켰고 결국 주님은 움부에게 말씀이신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갈급함을 허락하셨습니다. 사실 움부에게는 기도 제목이 있었습니다. 움부는 올해 9월,족자카르타에 있는 대학원에 진학예정입니다. 그런데 입학금은 문론이요 방을 얻을 비용도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그가 가장 두려워 했던 것은 자신 스스로였습니다. 달라진 환경에 아무도 자신을 알지 못하고 보지 않는 곳에서 여차 없이 죄에 무너질 것이 분명하기에 그는 자신이 제일 두렵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스스로를 두려워하던 움부가 사라졌습니다. 단기팀이 돌아간 후에도 멈추지 않고 말씀과 기도로 아침을 열게된 움부는 인도네시아어로 번역된 '느혜미아기도 책자'를 여행가방에 챙기고는 족자땅에서 또 한명의 느헤미야가 되겠다고 합니다. 학비도 없고 방세도 없는 이 친구가 무슨 담력인지 주님께 방 두칸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방 하나는 생활하는 방으로 쓰고 다른 방 하나는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방과 소그룹 모임을 하는 방으로 쓰고 싶다고 합니다. 함께 중보 해 주십시오! 단기팀"단비"팀원들이 선교지에서 스스로에게 체험케 하시고 행하신 일들을 잊지 않고 늘 지켜내는 것을 넘어 믿음의 다음 걸음을 더욱 크게 뗄수있도록, 그리고 움부와 저를 비롯한 임마누엘 성도 모두가 이제는 생명이 된 '말씀과 기도'로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이 되도록.
숨바에서온 "아르딜란"
임마누엘교회에서 느헤미야기도를 하루 남겨둔 6월 22일 밤, 팀들을 숨바섬에 인도하셨던 함춘환 선교사님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팀들이 숨바섬에 방문했을 때, '아르딜란'이라는 4살된 왼쪽 눈이 다친 남자아이가 있어서 팀원들이 함께 기도해
주었는데, 치료목적으로 그 아이와 엄마를 발리로 잠시 보내고 싶다는 연락이셨습니다. 단기팀들이 숨바섬에 들어가기 얼마 전, 침대에 있던 아르딜란이 바닥으로
넘어졌습니다. 그런데 바닥에 있던 작은 나뭇가지가 아르딜란의 왼쪽안구에 들어갔습니다. 출혈이 있는 안구에서 나뭇가지를 빼내었고 출혈이 멈추고 통증이 멈춘 후에도 아르딜란은 왼쪽 눈으로 볼 수 없었습니다. 숨바섬은 인도네시아에서도 가장 어렵게 살아가는 지역입니다. 이렇다
할 병원도 의료시설도 없습니다. 안과는 더 더욱 없습니다. 숨바섬에서
발리까지 배로는 3일, 비행기로는 1시간이지만 성인월급이 약5-8만원인 숨바에서 10만원 가량되는 비행기삯을 내고 발리까지 와서 치료를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더군다나 엄청난 병원비를 부담할 자신도 없기에 치료도 못 받고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단기선교 사역을 마치고 손녀를 보러 집으로 돌아가신 함 선교사님은 주님이 '아르딜란'을 기억하게 해주셨다며 아이의 치료와 숙식과 모든 편의를 제공해줄 것을 부탁하셨습니다. 모든 비용은 선교사님께서 부담하시겠다고 말하시는데, 마치 선한 사마리아인
같은 함선교사님의 마음이 제 마음에도 닿아 흥쾌히 주막주인이 되기로 하고 할 수 있는 대로 저희도 물질과 시간으로 돕기로 했습니다. 단기팀이 돌아가고 이틀 뒤, 6월28일 1시30분 발리 국내선 공항에 아르딜란과 아이엄마 시실리아가 도착했습니다. 짧은 인사를 마치고 서둘러 발리 번화가에 이름도 은혜로운 '실로암'이라는 병원에 들어갔습니다. 접수를 하고 이런 저런 검사를 하고 초음파 사진까지 찍은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너무 오래 방치돼서 이 병원에서는 손을 쓸 수 없고 다른 병원을 소개해 줄 테니 의사소견서와 초음파사진을 들고 그 병원으로 가보라고
했습니다. 일러준 병원에 도착하니 진료가 이미 끝났으니 내일 아침 다시 오라고 했습니다. 늦은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고 여독에 피곤한 아이와 엄마를 집에 쉬게하고 수요예배를 드리러 교회에 갔습니다. 돌아오니 이미 아르딜란과 시실리아는 잠들어있었고 다음날 아침 7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이방 저방 옮겨 다니며 여러가지 검사를 하는데
의사들의 표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갖가지 검사를 하고 전체회의를 두 번이나 하는 동안 지쳐버린 아르딜란은 울기도하고 웃기도 하다가 엄마 품에 잠이
들었습니다.오후 3시가 다 되 서야 나온 회의결과는 병원으로
서는 어떠한 조치도 취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200만원 가량되는 수술비를 들여 수술을 해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병원으로서는 아무런 치료도 약도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나머지
검사가 2개 남았으니 검사를 받고 돌아가고 약 3주 후에
아이가 통증을 다시 느끼면 다시 오라고 했습니다.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다시 볼 수 있는 것도 장담 할 수 없으면서 무슨 남은
검사를 받으라고 하는 겁니까?"라고 이야기하고 소망이 없어진 검사비용을 지불하고 나오는데, 불현듯 아침 말씀기도 묵상한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그의 길을 보았은즉 그를 고쳐 줄 것이라 그를 인도하며
그와 그를 슬퍼하는 자들에게 위로를 다시 얻게 하리라."(사57:18)
"주님, 주님 마음은 충분히 알겠는데 이 상황에 누구에게 어떻게 이야기합니까?" 그런데도 이 말씀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차마 말할 수 도 없었습니다. 함선교사님께 결과를 알리자, 아이와 엄마에게 좋은 음식으로 선물로 잊지 못 할 추억을 만들어 달라고 하십니다. 얼마 남지 않은 하루, 할 수 있는 데로 아이와 엄마를 움부와 함께 섬겼습니다. 다음 날까지 함께 지내고 7월1일 비행기로 숨바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아르딜란에게 아침에는 바닷가에 데려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잠들기 전 움부와 오늘 있었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아침 말씀기도를 함께하자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본문은 움부가 정했습니다. 마태복음 17장.
본문은 변화산에서 예수님과 모세와 엘리야의 이야기, 귀신들린 아이를 고치신 예수님, 그리고 죽임 당하시고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실 것과 성전 세를 내신 내용으로 자주 보았고 또 자주 듣는 본문 이였습니다.
그런데 그날 아침, 주님은 본문을 통해 바보 같은 제자인 제 모습을 보게 하셨습니다. "내가 주의 제자들에게 데리고 왔으나 능히 고치지 못하더이다."(마17:16)라며 직접 예수님께 아이를 데리고 온 아이의 부모. 패배감에 휩싸인 채 어찌하여 고치지 못했는지의 원인을 주님께 묻는 모습이 꼭 제 모습 이였습니다. 그것이 끝이 아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릴 이리로 데려오라 하시니라"(마17:17)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17:20)
믿음이 작은 정도가 아닌 저는 믿음이 없고 패역한 제자였습니다. 공항에서
아이와 엄마를 만나자마자 아이를 위해, 진료할 의사를 위해 기도를 해야 하는 주님의 종이 하나님보다
의사의 의술을 의지했습니다. 정말이지 병원에 데려가면 고쳐 질 수 있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가지고 있던 모든 소망은 끊어지고 주님은 제 정체를 드러내셨습니다. 가슴이
미어지듯 했습니다. 주님 앞에 아이와 아이 엄마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주님과 아이와 아이엄마에게 용서를 구했습니다. 믿음이 없는 바보 같은 제자를 찾아와서 고생만하셨다고, 이제 본문에 나오는 귀신들린 아이 부모처럼 시실리아가가 기도로 아르딜란을 직접 예수님께 데리고 가라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아이의 다친 눈에 손을 얹고 예수님께 기도하는 엄마는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저도
너무 미안하고 부끄럽고 감동에 찬 마음을 추체할 수 없이 함께 울었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아이엄마에게
이사야 57장 18절 말씀을 전해주었습니다. 이제 사람의 손은 아르딜란의 왼쪽 눈에서 떼어졌습니다. 그들은 포기했습니다. 우리는 실수하고 실패했지만 다시 주님만 보기로 했습니다. 아르딜란의 세포하나하나까지 조직하시고 만드신 하나님은 그를 다시 고치실 수 있습니다. 의사들이 말하길 약3주가 지나면 다친 왼쪽 눈에 부패가 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통증이 올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주님께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 아르딜란을
고쳐주시면 다시 아르딜란을 데리고 진료했던 의사들을 찾아가 재검진을 받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겠습니다. 더
이상 믿음이 없는 제자가 되지 않겠습니다! 이 일을 곧 이루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아르딜란과 그 가정을 위해 기도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계속 주님을 신뢰하며 믿음의 여정을 달려가도록. 저도 특별히 한달 간 잊지 않고 아르딜란을 위해 매일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아르딜란을 통하여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시기를 소망합니다.(요9:3)
기도응답
아르딜란과 그 가정을 위해 기도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계속 주님을 신뢰하며 믿음의 여정을 달려가도록. 저도 특별히 한달 간 잊지 않고 아르딜란을 위해 매일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아르딜란을 통하여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시기를 소망합니다.(요9:3)
기도응답
1. 비자발급이 완료됐고, 뜻밖에도
귀한 새 생명을 선물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기도제목
기도제목
1. 비영리 법인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주님 기뻐하시는 법인이 세워지도록
2. 주님이 일하시는 가운데 교회이전을 계획하고 진행 중 입니다. 자세한 소식은 다음 편지에 전하겠습니다. 중보 부탁 드립니다.
3. 한국에 있는 고은선 선교사와 누림 그리고 태중에 열심히 자라나고
있는 드림이를 위해 기도부탁 드립니다.(입덧이 심하고 누림이는 떼가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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