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21
샬롬! 사랑과 관심, 기도와 섬김으로 인도네시아 선교사역에 함께 동역하시는 사랑의 공동체 여러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곧 해결될 것 같으면서도 쉽사리 해결되지 않는 문제 투성이인 조국 땅을 비롯한 열방의 소식들을 접할 때면, 기운이 빠지고 상심되어지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완전하신 말씀은 우리에게 다시 일어나 기도할 힘을 주십니다.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 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여호와는 천지와 바다와 그 중의 만물을 지으시며 영원히 진실함을 지키시며 억눌린 사람들을 위해 정의로 심판하시며 주린자들에게 먹을것을 주시는 이시로다 여호와께서는 갇힌자들에게 자유를 주시는도다"(시146:3-7)
아멘! 우리의 도움이시요 구원의 소망되신 주님이 친히 다스리십니다!
일어나서 먹으라
지난 주 토요일은 사랑하는 아내의 생일였습니다. 이번 생일은 뭐라도 챙겨줘야지 생각했고 마침 한국 가족들로 부터 받은 생일파티 재정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크고 작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한국뉴스에도 보도된 발리 한인 여행객 실종사건에 대한 수색이 종료되었고 발리 상라병원영안실에서 열린 위로예배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위로 예배 후, 임마누엘교회 청년예배에 함께 했는데 목사님이 좋은 소식이 있다며 한 가지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오늘 건물주에게 연락이 왔는데 내일 예배 후 건물을 비워달라고 합니다."
아내의 생일 파티를 해줄 정신도 없이 교회짐을 정리해서 저희 집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저희집이 임시로 교회가 되었습니다. 어쩌면 이 갑작스런 소식은 마치 주님의 신호와도 같습니다. 우리에게 안전한 공간이 계속 허락된다면 쉽게 안주해 버릴 것이고 심지어 교회를 위해 지금처럼 기도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서둘러 이웃 주민들을 만나 시끄럽지 않게 한 달간은 예배해도 좋다는 허락도 받았습니다. 주일 밤, 교회 강대상이며 플랜카드며 악기들도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의심쩍은 박스 하나가 서재로 들어왔습니다. 금방이라도 찢어질 듯 한 박스가 바닥에 닿자마자 찢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은 그 각 형상대로 목적대로 아릅답게 창조되었지요. 저도 뭐 왠만한 동 식물은 문론, 대다수의 곤충들도 상당히 좋아하고 관심 있어 합니다.
하지만 친해질 래야 친해질 수없는 피조물이 하나있는데요. 바로 바퀴벌레입니다. 사담이지만 날아다니는 바퀴(서양바퀴)는 6.25전쟁 물자를 통해 한국으로 들어봤다고 합니다.
이미 찢어져버린 그 의심쩍은 낡은 박스에서 오래된 마이크선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게 바로, 날으는 바퀴 대가족이였습니다.
인도네시아 친구들이라고 이 녀석들을 좋아하겠습니까? 대다수의 사람들이 순식간에 그 자리에서 사라졌고 목사님과 저 그리고 성도님 한분이 남아 고된 전쟁을 치뤘습니다.
어느정도 진압을 마친 후, 박스를 마당에 내놓고 교인들을 돌려보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마이크 선들을 살려야 하기에 박스 정리를 감행했습니다. 햇살이 내리쬐는 곳에서 박스를 열고 숨어있는 마지막 녀석까지 처단했습니다. 말씀의 빛 가운데 드러나는 나의 숨겨진 죄악들과 같이 어두움에 거하기를 좋아하는 녀석들의 습성은 나의 죄 됨을 비유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하지만 죄가운데 거하실 수 없는 완전하신 주님은 오늘도 빛 가운데로 초대하십니다. 이제 그만 지긋지긋한 수치를 벗고 넘치는 기쁨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그 모습이 어떠하든지 빛으로 말미암아 드러나는 것은 빛이 됩니다. 은혜입은 죄인, 빛 가운데 드러나 빛이 된 바퀴벌레...
"그러나 책망을 받는 모든 것은 빛으로 말미암아 드러나나니 드러나는 것마다 빛이니라"(엡5:13)
이 엄청난 전쟁을 마치니 입맛이 없어졌습니다. 심각한 설사에 장도 꼬이고 온 몸에 몸살기운이 돌더니 열도 났습니다. 그대로 쓰러져 하루를 내내 앓았고 저를 돌본다고 고생하던 아내가 다음 날 같은 증상을 보였습니다. 아내가 거의 나아가자 결국 누림이에게 옮겨가고 말았습니다. 그 아픔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우리 몸으로 이미 겪었기에 고통스러워 하는 아이를 보며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누림이도 곧 바이러스를 이겨냈고 지금은 건강한 변을 보고있습니다. 단, 아프고 나서 애교도 늘었는데, 떼도 함께 늘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여정에 있어서 우리는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충분히 지칠 수 있습니다. 사백오십명의 바알의 선지자와 엄청난 영적전쟁을 치룬 엘리야는 이세벨의 한마디 협박에 로뎀나무아래 주저앉았습니다. 마치 영적 우울증에 걸린 듯 죽기를 간구하고 누워자는 그에게 주님은 천사를 보내시어 하시는 말씀이"일어나서 먹으라"(왕상19장) 하십니다. 지칠대로 지친 우리에게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억지로 감당하는 더 큰 사역이 아닙니다. 다시 일할 수 있는 힘을 주실 때 까지 오늘 각자에게 주시는 말씀에 대해 그저 먹고 마시고 다시 누우십시오. 곧 다시 힘을 주시고 사십 주 사십 야를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산에 이르게 하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12시간 작정 금식기도
이전 교회 공간이 없어지고 당분간 저희 집에서 예배해야함이 확실해졌을때, 기뻐하는 성도들과 실망하는 성도들이 있었습니다. 실망하는 성도들은 만약 집에서 예배를 드린다면 함께 할수없다는 소견을 냈고 기뻐하는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이제 일을 시작하신다는 신호라며 함께 기도할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하여 자율적으로 2월14일(발렌타인 데이 이자 아내가 무척 아프던 날)에 저희 집에서 12시간 금식 말씀기도를 시행했습니다. 본문은 갈라디아서와 에베소서로 1시간에 한 장씩 읽어가며 말씀으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정령 살아있습니다! 말씀 앞에서 주님의 음성을 들을 때 나는 죽고 구속한 주님만 보입니다. 내가 죽으니 내가 가진 기도 제목도 같이 죽습니다. 그 기도가 나를 위한 기도였다면 더더욱 없어집니다. 이사야 58장에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기도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것이 아니겠느냐 또 주린자에게 네 양식을 나누어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집에 들이며 헐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사58:6-7)
갈라디아서와 에베소서를 읽고 기도하면서 우리에게 동일한 마음들을 주셨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외에 다른 복음은 없음(갈1:7-9, 2:20)과 그리스도가 머리된 교회의 연합과 화목(엡1:23, 4:1-4)에 대한 것이였습니다. 우리는 크고 작은 교회문제로 이미 서로의 마음이 갈렸고 우리는 상처를 주었고 또 입었으며 우리는 비난을 했고 또 받았습니다. 우리를 그 추악한 죄에서 구하신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 안에서 형제사랑하기를 제 자신과 같이하지 않는 다면 멋지고 좋은 예배당도 그 어떤 눈에 보이는 큰 사역도 헛됩니다.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납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엡4:32)
주님은 우리를 이 부분에 대하여 회개케 하셨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용납하기로 했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임마누엘교회가 하나님말씀 안에서 건강히 성장하여서 온전히 주님의 도구로 이 발리땅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임마누엘교회
지난 주 예배를 집에서 드렸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몇몇 성도들이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30여명이 거실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주님을 예배했습니다. 예배 후 몇몇 성도들은 돌아가고 남아있는 성도들과 함께 컵라면에 밥 말아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목사님에게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계약하고자 하는 땅 주인(힌두교)이 교회와 장애인시설에 대해 허락을 해 주었다는 소식이였습니다. 사실 이일은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전통종교에 강하게 메어있는 발리 힌두인들은 교회부지를 잘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것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말이죠. 기도 부탁드립니다. 지난 교회 월세와 이사비용을 치르고 현재 남은 교회재정이 약700만원입니다. 땅은 5야드당(10년)250만원입니다. 교회가 필요한 땅은 15야드~20야드입니다. 고로 15야드를 10년간 빌린다면 약750만원의 재정이 필요합니다. 이제 땅을 빌리는데 약50만원의 재정과 허가를 내는 비용만 채워지면 교회와 장애인시설 설립을 위한 준비는 마쳐집니다. 얼마 전, 장애인 시설에 관련해 목사님과 나눴던 대화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5분도 제대로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던 아이가 시설에서 배우고 5분간 의자에 앉아있을 수있다는 사실만으로 그 부모의 마음은 날아갈 듯 기쁩니다. 복음으로 변한 아이를 통해 그 부모가 주님을 만난다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저는 그것을 생각하면 이 일을 멈출 수 없습니다." 아멘 이신지요? 한명의 아이, 그 아이의 부모 그리고 그 가족들과 친지, 이웃들에게 흘러갈 십자가복음이 세계적인 우상숭배의 땅 발리를 덮어 이들의 전 존재를 바꾸시고 발리를 통해 인도네시아 전역, 세계열방 땅에 흘러가게 하실 주님을 응원합니다! 마라나타!
기도응답
1. 교회부지에 대한 허가가 났습니다. 할렐루야! 주님이 하셨습니다!
기도제목
1. 감기 혹은 여러가지 바이러스성 병(눈병, 정염 등)들이 돌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기도 부탁드려요^^
2. 교회 사단법인 허가와 부족한 재정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3. 서로 용납하고 사랑함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이 증거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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