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15

샬롬! 사랑과 관심과 격려, 기도와 연합으로 함께 동역하는 주님의 공동체와 동역자 여러분들을 축복하며 지난 소식을 전합니다.
 
날이 갈수록 믿음을 지켜나가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들을 듣곤합니다. 우리는 극도로 바빠지는 삶가운데 자칫하면 말씀 앞에 멈춰 설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흉흉한 소문과 소식들이 두려움을 주고 걱정들로 간담이 서늘해 질 때도 있습니다. 주님의 재림에 있어 너무도 안일한 사람들과 혹은 너무 치우쳐 극도의 종말론적 삶으로 현실을 도피하는 사람들에게 성경이 하시는 말씀은 평안입니다.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심과 우리가 그 앞에 모임에 관하여 영으로나 또는 말로나 또는 우리에게서 받았다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해서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말아야한다는 것이라'.(살후 2:1-2)
'그때에 불법한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그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 (살후 2:8)
 
만약 주님의 심판이 가까이 오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선교의 기회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주님 지금 막 오고 계시고 우리도 주님께 달려가고 있습니다. 험한 세상 가운데에서도 선교적 사명을 잊지 않는 동역자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불법한자를 입 기운으로 날려버리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마라나타!
 
현재 저희가정은 인도네시아에 있는 섬 발리에 거하고 있습니다. 발리가 인도네시아에 있는지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수도 있겠습니다. 누군가는 "지상낙원이다."라고 말하기도 하고"신들의 섬이다."라고 일컫기도 합니다. 그럴 만 한 것이 발리에는 약 800만이넘는 신(Dewa=귀신)들이 있습니다. 이것들은 발리 주민들의 삶에 깊숙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또 주민들은 이 귀신들이 주는 두려움에 묶여있습니다. 우상숭배가 만연한 이 발리땅에서 회개와 회복, 구원의 기쁨의 소식을 들려주실 주님을 기대합니다.
저희는 인도네시아에 있는 치과 대학교에 진학할 계획으로 몇몇학교에 원서를 냈습니다. 원서를 내던 중 마음을 어렵게 만드는 몇 가지 일이 생겼습니다.
첫 번째로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UI)와 발리에 있는 마하사라수와띠 대학교는 나이 제한이있어 원서를 접수할 수 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지망학교였던 족자카르타에 가자마다 대학교는 외국인에게 치과대가 허락되지 않아 힘이 많이 빠진 상태였습니다. 거의 치과대 진학을 포기한 체로 마지막 학교인 발리 우다야나 국립대학교에 찾아갔습니다.
교무과에서 말하기를 우다야나 대학교는 치과가 개설된지 3년밖에 안되어서 외국인을 받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주임교수를 만나 볼 수는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약속을 잡교 며칠 후 주임교수를 만났습니다. 주임교수는 외국인을 받을 수 는 있지만 7월에 있을 외국인 입학시험을 봐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7월에 시험에 응시 할 계획입니다. 또한 족자에 있는 인도네시아 예술대학교(ISI)에도 원서를 냈습니다. 다음 주에 시험 날짜가 잡혔습니다. 저희 가정을 발리에 계속 머물게 하실지 족자카르타로 옮기실 지는 오직 주님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족자카르타와 발리모두 마음에 품고 기도중입니다. 주님의 선하고 완전하신 뜻이 사역지를 결정함에 드러나기를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느헤미야기도
 
한국에서 부터 시작된 매일아침 말씀기도와 저녁 열방기도가 인도네시아 발리 땅에 와서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말씀을 보면 볼수록, 예배를 드리면 드릴수록 주님을 향한 마음이 떠 뜨거워져야함이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형식이 되어버린 예배시간과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심령의 고갈은 가족 누구 하나 부정 할 수 없었습니다. 특단의 조취로 주님께서 부흥의 시간을 허락하셨습니다. 느혜미아 52기도 특별판 '복음과 성령'으로 24시간 기도를 하기로 했습니다. 한사람이 적어도 10시간을 채워 기도하기로 결정하고 다음날 자정 12시부터 느헤미야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갈급해서 주님을 찾은 한 영혼에게 주님이 만나주지 않으실 이유가 없습니다. 아내와 처남이 기도하는 시간에는 제가 아이를 돌보고 저와 아내가 기도하면 처남이 아이를 돌보는 식으로 각자의 할일을 감당하며 목마른 심정으로 주님께 나아갔습니다. 결국 주님은 가족 한명 한명을 만지셨고 서로의 죄악을 자백하며 다시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신부로, 더러워진 성전을 정리하시고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뜻대로 살기를 다시한번 다짐하는 귀한 시간을 갖게 하셨습니다. 여전히 부족함 투성이지만 또 다시 우리 안에 십자가의 그 사랑이 식어진다면 주저하지 않고 십자가를 붙들 것을 다짐합니다. 선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언어도 재정도 아니요 온 맘과 온 몸으로 받은 구원의 감격과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임을 확신합니다. 혹시 지금 주님이 갈급하시다면 당장 말씀으로 돌아가고 무릎으로 주님께 나아가실 것을 권면 드립니다. 주님이 더 기다리고 계십니다.
    

 
임마누엘교회
 
우리주님은 정말 멋지십니다! 우리 안에서 지금도 일하시고 계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한마음으로 모아진(심지어는 선교편지를 받아보지 못하신 분들까지 헌금을 보내오셨습니다.) 임마누엘 교회를 위한 헌금이 무려 150만원이모여 교회 측에 전달했습니다. 모여진 헌금을 전달하려던 주중, 주님은 아침 말씀기도 때, 고후 9장을 본분으로 묵상하게 하셨습니다. 바울과 일행들은 예루살렘에 있는 교인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고린도교회를 비롯한 교회에 전했습니다. 마게도냐의 성도들은 재정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음에도 불구하고 넉넉한 연보를 하였습니다. 이 말씀을 읽는 순간 망치로 가슴을 얻어 맞는 듯 했습니다. 주님은 저희 가정을 발리로 보내셨고 임마누엘교회를 만나 연합하게 하셨습니다. 교회의 어려움을 알게 된 우리는 이것을 동역자들에게 알렸습니다. 동역자들은 한마음으로 이 소식을 믿음의 식구들에게 알렸고 각자 형편에 맞는 연보가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소식을 알린 저희 가정은 아무런 제스쳐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혹 마게도냐인들이 나와 함께 가서 너희가 준비하지 아니한것을 보면 너희는 고사하고 우리가 이 믿던 것에 부끄러움을 당할까 두려워 하노라' (고후9:4)
아내에게도 동일한 마음이 있었기에 얼마의 연보를 준비했습니다. 말만 뻔지르르하고 행함이 없으면 그자체가 죽은 것 이기때문에, 행동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새 생명 얻은 자는 말씀에 반응해야 삽니다. 그래야 살맛납니다. 죽은 자에게 생명을 주시고 살려 내시는 것 오직 주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목사님가정과 몇몇 교회지체들과 발리 땅 밟기 기도를 했습니다. 6인승 도요타 아반자에 총8명이 승차한 후 발리 전역을 돌며 총 30가지 기도 제목으로 발리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기도회라는 명목하에 바람을 쐬러가는 것 정도로 오해했던 저는 땅 밟기 기도가 시작되자 부끄러워 졌습니다. 밥 먹는 시간만 빼고 찬양과 기도를 쉬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 깊게 교제하지 못한 지체들과도 서로의 기도 제목을 나누며 교제할 수 있는 기회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기회를 찾아 땅 밟기 기도를 계속할 것입니다.
                 


 
뜻밖에 방문
 
지난 소식을 전한 이후로 반가운 손님들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먼저는 언제나 사랑하는 손자를 그리워하시는 장인, 장모님이 방문하셨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귀한 쉼의 시간이였습니다. 사위로서 해드릴 수 있는게 없어서 늘 죄송한 맘뿐이지만 저희가 선교사임에 늘 자랑스러워 해주셔서 큰 힘이 되는 시간이였습니다. 장인, 장모님이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날 밤, 아내와 제가 섬기던 선교회 대표 목사님이 방문하셨습니다. 선교지를 돌아보시고 이런저런 교제를 함께 나누는 중에 한국 다음세대를 위해 중보가 얼마나 필요한지에 대해 절실히 느끼는 시간이였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각 나라, 열방의 다음세대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각 청소년, 대학 선교회들을 통하여 다음세대를 복음으로 일으킬 리더들과 청소년, 청년들이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지난주 약속되지않은 손님의 방문이 있었습니다. 자카르타 사역지 교인인 프렐리 였습니다. 프렐리와 만나기전 프렐리의 친척 누나인 마리아로부터 장문의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프렐리가 자카르타에서 마나도로, 또 다시 마나도에서 발리로 떠났고 발리에 도착하면 저에게 연락을 할 것이니 영적으로 세워지도록 상담을 부탁하는 메세지였습니다.
프렐리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북부 마나도라는 지역출신입니다. 어릴적 어머니가 집을 나가셨고 아버지와 함께 살다가 2년전 아버지도 지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후 친척인 마리아와 모니카의 카페 헬로빙수 일을 도와주러 자카르타로 오게 되었고 한 교회에서 섬기게 되었습니다. 올해 프렐리의 나이는 21살입니다.
프렐리는 올해 초 다시 마나도로 돌아갔습니다. 마나도에 대한 설명이 조금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마나도는 인도네시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지역입니다. 하지만 이미 관습이 되어버린 마나도의 기독교문화는 명목상 크리스챤이라는 불명예를 벗어 낼 수가 없습니다.
중독이 되어버린 자유로운 음주와 흡연문화, 성적 문란함, 폭행등, 마나도의 사건 사고는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유명합니다. 다시 마나도로 돌아간 프렐리는 옛 습관에 젖어들어 교회를 떠난 상태였습니다. 발리에 도착한 후, 연락을 한통남긴 프렐리는 3일간 연락이 되지않았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교회에서 가정 예배드리는 중에 프렐리에게서 연락이왔습니다. 절묘한 주님의 계획하심이였습니다. 프렐리를 교회로 초대했고 프렐리가 좋든 싫든 예배에 참석하여 8시부터10시까지 예배를 드렸습니다. 제가 상담해주고 말고 할 것도 없이 예배 중에 주님이 친히 프렐리를 만지셨고 주일예배까지 드리고 월요일 밤에 돌아갔습니다.
프렐리와 저에게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프렐리는 돌아갈 차비 150000루피아가 없었고 저는 정확히 150000루피아를 주려고 주머니에 넣어놨습니다. 부끄러움이 많은 프렐리는 차비를 빌려달라는 말을 하지 못했고 프렐리의 필요를 알지 못한 저는 프렐리가 차에 타기 전까지 주머니에 있는 봉투를 꺼내지 않았습니다. 출발이 임박해진 프렐리는 용기를 내어 저에게 차비를 빌려달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준비해놓은 봉투를 받은 프렐리는 무사히 떠날 수 있었습니다. 이 상황이 얼마나 하나님과 제 관계 같은지요... 주님은 이미 모든 것을 준비해 놓고 계신데도 불구하고 안절부절 하는 모습이 제 모습입니다. 상황과 환경과 상관없이 오직 주님만 바라는 선교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비자연장
 
선교사로서 타국에 거하면서 가장 귀찮은 것을 뽑자면 비자 문제입니다. 현지스폰서의 도움을 받아 서류를 작성하고 나면 며칠 후 비자연장비용을 지불하면 또다시 며칠 후에 여권에 비자가 찍혀서나옵니다.
비자 심사 중 의심적은 부분이 있으면 예외없이 인터뷰를 해야 합니다. 생각 같아서는 인도네시아로 국적을 바꾸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허락하시면 그렇게 될 수도있겠지요?
사실 대학공부를 하려는 이유도 비자부분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문론 캠퍼스 사역을 하려면 학생 신분만큼 좋은 신분도 없습니다만 대학에 들어가게 되면 학생비자가 나오기 때문에 학생신분인 동안은 비자연장에 관한 번거로움은 크지 않습니다. 어제 두 번째 비자연장 신청을 하고 왔습니다.
며칠 전에 농담 삼아 아내와 이런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만약 대학합격이 되지 않는다면 다른비자를 만들어 들어와야 할 텐데 어떻게 들어와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들... 영양가 없는 걱정으로 멈춰 버릴 수 도있는 대화였지만 주님은 이런 대화 또한 소망으로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만약 주님이 허락하시지 않았든 실력이 부족해서든 대학 입학을 할 수 없게 된다면 비즈니스 비자로 들어와 임마누엘교회 목사님과 함께 세탁소를 공동운영하며 사역을 하자는 식의 농담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그런데 농담가운데 놀라운 묵상거리가 있었습니다.
처남이 복음학교에 다녀온 후 저와 나누었던 한 비유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에게 마치 동네 세탁소 아저씨와 같다. 깨끗한 옷을 입고 다니다가 더러워지면 가져다가 맡기고 다시 더러워지면 또 맡겨버리는 젼혀 친밀하지 않은 세탁소 아저씨 같았다는.. 하지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처남은 이제 그 세탁소에 취직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 옷도 걷어다가 예수님께 드리고 그 사람도 예수님께 소개하는 직원. 생각해보니 선교하기에, 복음을 전하기에 세탁소운영도 꽤 괜찮겠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어떤 모습을 주님이 원하실까? 치과의사가 되어 십자가은혜를 잊어버리고 복음을 전하지 않고 사느니 세탁소 아저씨, 아줌마가 되어도 주님을 증거 하는 삶을 살다가 주님 오실때에 부끄러움 없이 주님을 보게 하소서라는 기도로 이야기를 마쳤습니다. 이 젊고 어리숙한 선교사들에게 천국을 향한 전심의 마음을 주셔서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7월중순이면 학교가 발표될 것이고 사역지(발리/ 족자)가 정해질 것 입니다.
- 사람의 뜻이 아닌 오직 주님의 뜻대로 이끌어 주소서.
 
2. 가족들의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해 기도 해주세요.
- 매일 말씀기도 가운데 주님과 연합하는 삶을 살도록.
 
3. 자카르타 공동체를 위해(JMC/파울루스고등학교/CAN MISSION)
- 선교사님들 가정을 오직 주님의 말씀으로 세우시고 그 사역을 통해 주님 영광 받으시기를
 
4. 임마누엘 교회를 위해
- 제자훈련과 전도훈련이 사작됩니다. 이를 통하여 인도네시아 부흥의 시작이 되게하시길.
- 예배공간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 부탁드립니다.
 
5. 발리 땅을 위해
- 수많은 우상들이 무너지고 우상숭배에 지쳐버린 영혼들이 예수 그리스도안에 참 안식을 얻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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