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3
샬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한몸 된 사랑하는 동역자들께 지난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번 선교지 소식을 나눈지 상당한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뉴-노멀이라는 누구도 들어보지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시대를 맞이하면서 번져 간 이념의 대립과 마치 마녀 사냥하듯 아무도 믿고 받아들일 수 없는 불완전한 인간의 민낯이 들어 난 것 만 같은 상황을 그저 묵도 할 수 밖에 없는 시간들을 기도하며 보내온 우리입니다. 그 동안 멈춰버린 것 만 같던 일상과 예배가 점차 완화되고 있지만 아직도 지금 겪고 있는 상황이 어색하고 멀게 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선교는 상황과 환경을 넘어서 여전히 지금도 멈추지 않고 열방을 향한 기도로, 선교의 현장에서 혹은 온라인을 포함한 모든 방법으로 계속 되고 있습니다.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 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실족하게 되어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마 24:6-14)
이제야 글로 소식을 전합니다. 저희 가정은 지난 6월 초 갑작스럽게 한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지난 4월경 아버지의 위암 발병 소식을 듣게 되었고 위 절제 수술 후 이어진 항암으로 인해 부족하지만 조금이 나마 부모님께 힘이 되어 드리고자 한국 행을 감행하게 되었습니다. 총 8차의 항암 치료 중 7번째 항암 치료를 마쳤고 드디어 나름 길었다면 길었던 여정에 종지부를 찍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인, 장모님의 헌신과 섬김으로 고 선교사와 아이들은 처가 댁에 저와 부모님은 양평에 있는 경치와 공기가 좋은 요양을 할 수 있는 오두막에서 주님의 은혜로 아버지의 투병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버지 목사님의 완치를 위해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다시 건강을 회복하시어 남은 시간 주님과 동행하며 멋지게 사명 감당하시도록. 저희도 아버지가 회복하시는 대로 인도네시아로 복귀 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School of Shine
저희가 자리를 비운 상태인 지라 주일 예배사역(IKL - INDONESIA KIDS LAND)은 잠시 멈춰졌습니다. 너무나 안타갑지만 IKL 아이들의 대다수가 힌두, 무슬림 가정에서 온 터라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 질 때 까지는 모임이 쉽게 허락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치원을 비롯한 사랑의 바이올린 등 다른 어린이 사역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사역자 '오니(Onni)'가 너무 잘 감당해주고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새학기 유치원생이 많이 등록했습니다.
임마누엘
지난 9월초, 인도네시아에서 부터 걸려온 다급한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다름이 아닌 임마누엘 교회 부 교역자로 섬기는 '예리(Yeri)전도사'였습니다. 다급한 내용인 즉은, 담임교역자로 섬기던 '솔레만' 목사님이 고향인 숨바로 돌아간다는 소식이였습니다. 작년부터 얘기된 일이라 놀랄것도 없지만 문제는 솔레만 목사님이 고향으로 가고 나면 예리 전도사가 사역을 맡아야 하고 더구나 교회 일년치 임대료 내는 날이 이미 지나간 것 이였습니다. 저희도 재정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었고 통화하는 내내 같은 마음으로 안타까워 할 뿐이었습니다. 용기를 얻을만한 몇 마디 말을 건내주고 함께 기도 할 뿐 이었습니다. 그 후로 일주일이 지나 예리에게 다시 연락이 왔고 인도네시아 현지 교단을 통해 임대료가 채워졌다며 기쁜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솔레만 목사님이 떠난 임마누엘 교회는 예리 전도사가 이어서 여전히 예배합니다. 교회 제자양육에 도움이 되고자 제자훈련을 함께 발리에 계시는 한인 선교사님을 통해 진행하고자 합니다. 제자훈련을 통해 임마누엘교회가 더욱 말씀으로 든든히 서가는 교회가되기를 소망합니다. 참고로 솔레만 목사님은 작년 부터 동족(숨바)을 향한 복음 전파에 대한 마음을 받아 숨바로 가기를 준비 중이었습니다. 솔레만 목사님과 그 가정의 사역을 통해 숨바땅에 영혼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 앞으로 나아오는 복된 통로가 되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도 기회가 닿는 대로 선교팀을 꾸려 숨바사역에 조력하겠습니다.
기도제목
1.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인도네시아 옴니버스 법으로 인한 대규모 데모집회로 인한 시위자와 군경을 포함한 모든 사상자들을 위해 그리고 인도네시아 정부와 정세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2. 한국에 나와 있는 동안 가지고 있던 비자가 만료됐습니다. 국가 상황과 치안이 불안해서 좀처럼 비자가 진행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비자 발급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속히 복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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