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0


샬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의 은혜로 한 몸 되어 함께 인도네시아 사역에 사랑과 기도와 물질로 동역하시는 사랑하는 하늘가족들에게 지난 선교지 소식을 나눕니다.

지난 4월 마지막 주일에는 어린이 사역 IKL(Indonesia Kids Land)에서 부활절예배를 드렸습니다.
부활절 예배 후 2부 순서로 삶은 계란 꾸미기, 색칠하기, 그리고 동네 쓰레기 줍기로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꾸민 계란을 이웃주민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직 믿지 않으시는 부모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더욱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5 27일부터 65일까지는 빛의 열매학교(빛열)’ 아웃리치가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학교인 패트라 버르깟 학교와 연합하여 3일간의 현지가정체험, 현지 학교 체험, 그리고 발리 선교 탐방 등 의 일정이 진행됐습니다. 초등학교4년부터 중학교 3학년 아이들이 두 분의 선생님과 함께 하는 아웃리치 기간 동안 주님은 많은 것 들을 보여주셨습니다.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친히 일하시는 주님을 보게 하시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 각자가 현지 부유층 가정에 배치되어 누구도 말씀과 기도에 대해 관섭하지 않고 세상문화에 노출된 채 3일을 지내야 하기에 분명 믿음이 바닥을 치겠군했던 제 우려와는 달리 궁궐 같은 집, 모든 편리, 최신게임과 영화에 마음이 빼앗겼다가도 뭔가 빠졌다 생각하여 개인 묵상과 기도로 돌이켰다는 나눔을 듣는 순간 아이들 가운데 주님이 친히 일하셨음을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8410)          
 
 

 
빛열 팀이 돌아간 후 610일 집을 이사했습니다. 이번이 인도네시아에서 꼭 8번째 이사입니다. 이제야 무엇을 버려야 하는 지 꼭 가져가야 하는지 조금 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이삿짐을 꾸릴 때 마다 여전히 낯설고 어렵습니다. 입지조건도 좋고 무려 2층이나 되는 집을 싼 가격에 1년 렌트를 했습니다. 주님의 허락하심이 최선이라 믿고 계약을 했습니다. 오늘이 이사한지 한달 되는 날 입니다. 지난 한달 동안 그 동안 겪어 보지 못한 일들을 다 겪은 듯 합니다. 이사 짐을 옮기는 첫 날부터 온 몸이 가렵기 시작하더니 결국 아이들을 포함해 온 가족이 가려움증을 겪었습니다. 다름아닌 집 진드기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집 곳곳에 숨어있는 송충이들의 털은 따가움까지 느끼게 하였습니다. 게다가 집주인은 고장 난 에어컨과 수도 펌프를 고쳐주지 않았고 인터넷 요금은 2달치나 밀려 끊겨버린 상태였습니다. 집주인이 사용하던 먼지 쌓인 짐도 가져가지 않고 쓰레기도 치워주지 않자 마음에 평안이 사라지는 건 순식간이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 에어컨을 살 돈을 받아간 집주인이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집을 소개해준 부동산중개소에 신고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몇 번이나 계약을 파기하고 다른 집을 찾아볼까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허락하심이 최선임은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던 중에 한국 NGO단체 사랑의 바이올린이 방문했습니다. KBS 오케스트라 수석 바이올린 리스트인 방 교수님을 중심으로 바이올린 선생님들 8분이 발리에 방문했습니다. 5일 동안 잠깐의 휴식도 없이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음악 캠프를 진행했습니다. 바이올린을 이제 잡은 아이들부터 5년 정도 연습해온 아이들까지. 좋아서 시작한 바이올린이지만 한국식 스파르타 훈련에 힘겨워 우는 아이들까지 있었습니다. 오합지졸이던 모습은 어느새 구색을 갖춰갔고 발리 시골동네 한구석에서 나름 그럴듯한 클래식 하모니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월요일부터 시작한 연습은 목요일에 리허설을 마쳤고 금요일 오후 성황리에 콘서트를 마쳤습니다. 저희가 감당하는 사역의 공식명칭은 ’S.O.S(School Of Shine)’ 입니다. 유치원 사역, 방과 후 교실(바이올린, 수학, 영어), 그리고 IKL(Indonesia Kids Land 예배) 유치원과 방과 후 교실에서 만나게 되는 아이들을 주일오후 3시 예배로 초대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힌두교이며 그 중에 무슬림 아이들도 있습니다. 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 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5명의 현지 동역자들이 더욱 더 말씀으로 세워지고 기쁨으로 사역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재능기부를 통한 6개월 단기 사역으로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어, 영어, 그림, 음악, 무용 등).
 





음악 캠프를 진행하는 동안 헤브론 원형학교 졸업반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마나도 지역에서영어 복음캠프를 진행했습니다. 현지 목사님인 Barens 목사님이 사역하시는 고아원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영어 복음캠프를 통해 삶이 변화된 아이들의 생생한 간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복음에 대하여 많이 들었고 전도의 열매도 많은 고아원 아이들이었지만 그 동안 복음이 그들의 삶의 실재되지 못했다는 고백이었습니다. 이제는 그들이 말하고 전하는 복음이 무엇인지 이제야 실재가 되었다고 합니다. 선교사로 삶을 드린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놀라운 일을 행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발리로 복귀한 헤브론 팀과 함께 부푼 기대 감으로 발리 영어 복음 캠프를 시작했습니다. 발리 복음 캠프는 마나도와 상황이 달랐습니다. 마나도 아이들은 고아인 반면에 발리 아이들은 다소 부유한 아이들이었습니다. 재정이나 환경에 부족함은 없지만 그 아이들의 영적 목마름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영어로 강의 하는 내용을 인도네시아로 통역해야 하는데 서바이벌 식 영어 구사자인 저에게는 끝까지 믿음을 써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어지는 강의 단어를 찾느라 캠프 동안 밤샘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얼마나 진땀을 뺐는지…. 영어공부의 필요성을 다시 절실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람으로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신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마나도 아이들 만큼의 드러나는 반응은 없었지만 발리 아이들에게 주님의 부르심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마지막 시간에 선교사 콜링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쭈뼛 쭈뼛 결국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아이들 중 한 형제가 강의가 마친 후 울며 찾아왔습니다. 부르심이 있는데 자신이 준비가 되지 않아 반응할 수 없었다고강의를 한 형제와 함께 찾아온 친구를 위해 기도해 주었습니다. 캠프가 마친 다음날, 현지교단 연합수련회에서 짧게 요약한 복음을 나누었고, 그날 저녁 현지 교회 청소년, 청년 연합 예배에서 다시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것은 초대된 현지 교회 목사님이 저희가 이사한 집 이웃이라는 것입니다. 지난 3년 동안 동네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면서 함께 할 동역자를 보내달라고 기도해 왔는데 응답이라며 이 참에 가정예배모임을 만들자고 하십니다. 아침에 함께 산책하며 마을사람들과 관계 전도 하자고 하십니다. 집주인이 마음에 안 들고 집안에 진드기가 살아도 주님이 허락하심이 최선입니다! 새로 이사 온 마을을 향하신 주님의 구원의 계획을 신실하게 이루실 것을 믿으며 반응하겠습니다.

 
 
 

 기도제목

1. 드디어 1년씩 연장 할 수 있는 비자가 나왔습니다. 이제 아내와 아이들을 초대하는 초정장을 준비해야 합니다.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2. 2019 8 15일 임마누엘 교회 건물 임대 기간이 만료됩니다. 1년 렌트에 한화 약 850만원이 듭니다. 어떤 고난에도 주님의 교회는 무너지지 않겠지만 교회 건물 재 임대를 위해 기도 부탁 드립니다.

3. 지난 주 월요일, 누림이, 드림이 물놀이시켜 준다고 산 미니 수영장을 바람불어 넣어 놓자, 동네 아이들이 집으로 몰려 왔습니다. 그 덕에 아이들에게 저희 집이 인기 만점이 되었습니다. 관계전도의 문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보통내기 아이들이 아닙니다. 마침 방학 기간이라 그런지 그 날 이후로 아침 7시만 되면 집으로 찾아옵니다. 집 마당이 동네 아이들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품게 하시고 주님의 사랑으로 지혜롭게 대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동네 아이들 말에 의하면 저희가 이사온 집이 오랫동안 비워 있어서 귀신의 집이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합니다. 저희가 이사 오기 전에 한 가정이 이사 왔었는데 한 달도 안되 서 나갔다고 합니다. 어쩌면 그래서 집을 싼 가격에 얻을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완전하신 주님의 조치였지요. 그래서 더욱 주님이 하실 일이 기대가 됩니다. 이틀 전 아침, 발리 남쪽바다에서 지진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아침 일찍 잠든 아이들을 안고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복음으로 발리인들의 마음을 흔드시고 구원하실 주님을 기대합니다. 마라나타!!!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20240717

20241228

20240329